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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일반고 고1 학업중단 1132명… 충남 증가율 전국 두 번째

내신 5등급제 첫 적용에도 학교 떠난 학생 늘어
충남 13.3%·세종 9.1% 증가… 전국 평균 0.9% 웃돌아

고미선 기자

고미선 기자

  • 승인 2026-06-07 16:12

신문게재 2026-06-08 6면

내신 5등급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충청권과 전국 일반고 1학년의 학업 중단자 수가 최근 7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증했습니다. 특히 충남과 세종의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내신 경쟁에서 밀려난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통한 대학 진학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을 방지하기 위해 내신 상위권 외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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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자료 제공)
고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됐지만 충청권 일반고 1학년 학업중단 규모는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세종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증가율을 보이며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7일 종로학원이 전국 일반고 1703곳의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고1 학업중단자는 113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1063명보다 69명 많아 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일반고 전체 학업중단 증가율 0.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충남 고1 학업중단자는 2024년 429명에서 2025년 486명으로 57명 증가해 13.3%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광주 22.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세종의 고1 학업중단자는 2024년 154명에서 2025년 168명으로 14명 늘어 9.1%의 증가율을, 대전은 247명에서 249명으로 2명 늘어 0.8% 상승했다. 반면 충북은 233명에서 229명으로 4명 줄어 1.7% 감소했다.



고1 학업중단 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일반고 고1 학업중단자는 1만450명으로 처음 1만 명을 넘었다. 직전 연도인 2024년 9847명보다 603명 많아 6.1% 올랐다.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 고1에서 학업중단 규모가 최근 7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일반고의 전체적인 학업중단자도 증가했다. 2025년 전국 일반고 3개 학년 전체 1만8661명으로 전년 1만8498명보다 163명 많았다. 이 역시 7년 새 가장 큰 규모다.

학교를 떠난 뒤 검정고시를 선택하는 수험생도 늘어 2026학년도 수능 검정고시 접수 인원은 2만2355명으로 1996학년도 이후 최고치였다. 2025학년도 2만109명에 이어 2년 연속 2만 명을 넘어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5등급제가 도입되면서 등급 구간은 완화됐지만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라며 "학교 내신 상위권에서 벗어난 학생들도 안정적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할 수 있는 입시 정책과 학교 차원의 맞춤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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