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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특혜 얻은만큼 성공추진을”

한 정두언 전 최고, 대전시당 과학벨트 대회 참석 “국가적 비효율 감내하고 오게된 것” 발언도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 승인 2011-06-09 18:36

신문게재 2011-06-10 3면

한나라당 정두언 전 최고위원이 9일 대전시당을 방문, 과학벨트 추진대회에 참석해 대전시 당직자들과 함께 과학벨트가 명품벨트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br />/김상구 기자 ttiger39@
한나라당 정두언 전 최고위원이 9일 대전시당을 방문, 과학벨트 추진대회에 참석해 대전시 당직자들과 함께 과학벨트가 명품벨트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한나라당 정두언 전 최고위원은 9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 “행정도시 수정안 하면서 과학벨트 넣으려고 했는데 소위 친박반대로 무산됐다”며 “국가적 낭비, 비효율을 감내하고 두개가 다 온 것으로 대전 충청권에 부채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한나라당 대전시당 주최로 시당사에서 열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추진대회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생각은 행정수도는 국가적인 비효율이 발생하니 그것보다 좋은거 유치하면된다고 확신한 것이고 그 내심에 과학벨트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전 충청 유치가 잘 됐다고 인정하게 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여기서 더 이상 정치적인 것이 개입되면 안된다. 뭐주고 뺨맞는 꼴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더 이상 이문제로 (한나라당이) 상은 못받아도 비난을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많은 사람이 노력했고 광주와 대구는 격앙됐다. 충청권에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앞서 열린 과학벨트 성공추진대회 인사말에서도 “충청권에서 시민들이 국가적인 책무를 짊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기획했던 예산범위내에서 성공적으로 완성되도록 할 책무가 충청도민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뭐니뭐니 해도 충청권은 국가적 큰 사업들이 선정된 어느면에서 보면 특혜를 얻은 지역이다. 특혜를 얻은 만큼 성공적인 마무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옛말에 사촌이 땅 사면 배아프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충청권은 과정은 어찌됐든 간에 세종시가 유치되고 과학벨트가 유치됐다”며 “그간의 오해와 불신은 씻어버리고 대통령과 정부에서는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석만 대전시당 위원장은 “과학벨트라는 복덩어리가 하늘에서 떨어져서 횡재했다고 생각하면 우리 대전인은 국가와 국민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미래 선진한국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적 명품과학도시로 성공적으로 건설할 책임과 의무가 대전인에게 주어졌다”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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