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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살ㆍ티눈' 남모르는 불편… 발 변형땐 골반ㆍ척추도 위험

[명의 인술 (名醫 仁術)] 대전지역 족부 대가 윤영필 우리병원 원장

김민영 기자

김민영 기자

  • 승인 2013-06-16 16:53

신문게재 2013-06-18 11면

줄기재생 치료 매뉴얼 개발
당뇨성 환자 마음놓고 찾길…
5년후엔 '발' 주목받을 것

▲ 윤영필 우리병원 원장
▲ 윤영필 우리병원 원장
“평생 남들 앞에서 양말을 벗은적이 없었어요. 발을 숨기며 살아왔는데 윤 원장님께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환자 임모씨(50ㆍ대전서구)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평생 자신을 따라다니며 감추고 싶었던 결점이었던 발을 고쳐준데 따른 감사의 눈물이었다.

대전우리병원이 최근 대전지역 족부 대가로 손꼽히는 윤영필 원장을 영입했다.

발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평생의 콤플렉스이자 치료 조차 어려운 분야다. 정형외과 의사라도 족부 공부를 하지 않을 경우 치료법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발이 문제가 있으면 관절과 척추에도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불편함의 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근원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의 변형이 올 경우 골반과 척추 변형이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허리에 통증이 올 경우 척추 치료만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하지만 출발은 발인 경우가 많다.

윤 원장은 “발의 굳은살, 티눈도 중요하다”며 “형태적 변화에 의해 보행치료를 병행할 경우 척추와 골반 치료에 상당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남 밀양 출생인 윤영필 원장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이지만, 환자들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의사다.

윤 원장은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평범한 대학생활을 했다.

그를 의사로 다시태어나게 한 계기는 대학시절 여름방학을 이용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했던 도보여행이다. 하루 10시간씩을 무작정 걷는 도보여행을 하면서 '인생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된다.

그는 “1년을 투자해 가장 어려운 무엇인가를 도전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게 의대 공부였다”라며 “의사가 되고 나서도 남들이 관심 없는 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현재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지역에서 무지외반증 수술을 600례 이상 시행했으며, 가장 많은 수술 경력을 갖고 있다.

족저근막염 등 발 치료에 있어서 주사제 치료는 물론 재활치료, 보행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 윤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

줄기세포는 인대 재생은 물론 무릎, 발목, 관절, 연골재생 등 치료적으로 여러방향으로 사용되고 있는만큼 발질환도 줄기세포 치료 적용을 연구중이다.

윤 원장은 “5년후부터는 발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줄기재생 치료 매뉴얼 개발을 통해 갈곳 없는 당뇨성 족부 환자 등 족부 환자들이 맘놓고 찾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우리병원은 탄방동으로 병원을 이전한 이후 신경외과 척추 분야 뿐 아니라 정형외과를 강화해 발, 무릎 연골 환자 등의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영필 원장은? (족부정형외과 전문의)
 전문분야, 족부, 족관절, 외상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스포츠 외상
 ▲경상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경상대학교 정형외과 전공의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박사(줄기세포관련) ▲서울 을지대학교병원 족부정형외과 연수 ▲전 대전선병원 족부정형외과 과장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정회원 ▲대한스포츠학회 정회원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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