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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장, 자치구 초도순방… 지역현안 실타래 풀릴까

24일부터 순회… 예산반영ㆍ개발 요구 벌써부터 봇물

이경태 기자

이경태 기자

  • 승인 2014-07-21 17:56

신문게재 2014-07-22 2면

권선택 대전시장의 자치구 초도순방에 지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자치구별로 현안사업 추진시 시와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권 시장에게 직접 건의할 사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자치구와 지역민의 제안이 어느 정도 실현될지도 관심이다.

권선택 시장은 오는 24일 유성구를 비롯해 28일 동구, 30일 서구, 31일 중구, 8월 1일 대덕구 등 순차적으로 대전지역 5개 자치구를 둘러본다.

이번 방문을 통해 권 시장은 구청장의 구정 현황을 비롯해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

이미 구별로는 주요 안건이 선별되기도 해 지역의 현안 사업을 시에서 협조해 줄 수 있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열악한 자치구의 재정상태로 인해 추진할 수 없는 지역 사업을 시에서 지원해달라는 의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시정 방향과 시장의 철학을 자치구와 지역민과 공유하는 동시에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권 시장의 이번 초도순방이 자신의 공약 사업 확정 이전에 추진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뒤늦은 감이 있다는 반응이다.

대부분 우선순위 사업의 추진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는 것이 의견 수렴 후 정책 결정이라는 상식적인 의사결정의 순서에 역행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구청장까지 앞다퉈 예산 지원규모를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이미 시 담당부서에서는 고개를 젓고 있어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행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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