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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시낭송 전국대회, 이선효씨 청산도 '대상'

대전시낭송가협·문인협·본사 공동 주최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14-11-02 17:15

신문게재 2014-11-03 13면

박두진 시인의 '청산도'를 낭송한 이선효씨가 제15회 한밭시낭송 전국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씨는 '청산'이라는 자연을 소재로 한 청산도를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낭송해 참가자들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특히 깊은 감정이입으로 영탄법과 반복법으로 표현된 박두진 시인의 이상을 강렬하게 표현해냈다.

중·고등부 대상은 김동욥(대전마이스터고3)군이 차지했다. 김군은 전봉건 시인의 '뼈저린 꿈에서만'을 낭송했다. 곽정윤(대전문정초5)양은 박두진 시인의 '어서 너는 오너라'로 초등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일 오후 2시 대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5회 한밭시낭송 전국대회에선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16개 시·도의 참가자들이 뛰어난 시낭송 솜씨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28번째를 맞은 '시의 날'을 기념해 중도일보와 대전시낭송가협회, 대전문인협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한밭시낭송 전국대회는 물질문명이 팽배한 현대시대에 인간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시를 통해 정신세계의 소중함을 깨닫고 인격 수양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명순 대전시낭송가협회장은 “가을은 우리 마음의 서정을 흔들어 깨우는 고운 계절”이라며 “참가자들과 관객들이 감성과 개성, 그리고 열정이 어우러지는 시낭송의 무대에서 행복한 가을을 만나고 지친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일반부 수상자들은 소정의 상금과 상장을 받았고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시낭송가 인증서가 발급됐다. 또 중고등부·초등부 수상자들에게는 상장이 수여됐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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