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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고교생 70% '아이고 허리야'

시민참여센터 설문… 84% “10시간 이상 앉아있어” 통증 발생시 15%만 적극적 치료… 예방교육 필요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14-12-28 16:40

신문게재 2014-12-29 6면

대전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허리 통증을 경험한' 학생이 70%,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학생이 84%에 달했으며 허리통증을 경험한 학생 중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은 학생은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참여연구센터(운영위원장 김민수 ETRI 책임연구원·이하 참터)의 2014년도 청소년 연구조사활동을 위해 대전 시내 4개 고등학교 남녀 재학생 234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허리통증을 경험한 학생이 70%(164명), 현재 허리통증을 느끼고 있는 학생은 32%(75명)로 학생들의 척추 건강이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허리통증을 경험한 학생 중 82%(126명)가 “참거나 쉼”이라고 답변, 허리 통증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캠페인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허리 통증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한 설문에는 63%(97명)의 학생이 “며칠 안에 허리 통증이 좋아졌다”고 답했으나 만성 통증의 기준인 1년에 3개월 이상의 허리 통증을 가진 학생도 20%(31명)로 상당히 많은 수를 차지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고교생들의 자세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이었다.

가장 많은 44%(104명)가 13~16시간, 이어 35%(81명)가 10~13시간이라고 응답했으며 7~10시간 15%(36명), 16시간 이상 5%(11명), 7시간 이상 1%(2명)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고교생이 쉬는 시간에 스트레칭을 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의 운동 횟수 정도는 69%(162명)의 학생들이 “운동을 대체로 하지 않거나 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일상에서의 걷거나 스트레칭의 활동정도도 19%(45명) 학생은 '거의 하지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거나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공부나 수업 중 자세도 대부분의 학생이 허리를 구부리는 경우가 많아 74%(173명)의 학생들은 자신이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가 올바르지 않다고 대답했다.

한편 참터의 2014년도 청소년 연구조사활동에는 대전지역 고등학생 42명이 지난 3월부터 6~8명이 한 팀으로 6개조를 편성, 활동 주제를 선정하고 일년간 조사연구를 했으며 지난 27일 오전 10시 연구조사결과 발표 및 수료식을 가졌다.

1조는 운동화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청소년(대전외고 장나영 외 6명)에 대해, 2조 비닐에 의한 환경오염의 대안으로서의 생분해성고분자(충남여고 전수지 외 6명), 3조 대전시 하수처리장 악취발생현황 및 개선대책연구 (유성고 이상우 외 7명), 4조 도시구성요소가 열섬현상에 미치는 영향 (중앙고 배강태 외 6명), 5조 청소년의 허리 통증 실태 조사 및 개선방안(서대전고 고병준 외 7명), 6조 청소년 외모지상주의 실태와 인식(노은고 이수연 외 4명)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의화 기자 joongdonews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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