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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여의도만의 리그서 벗어나야”

당 '패권주의 탈피' 자성 촉구… 허태정 유성구청장 '생활정치' 강조

강우성 기자

강우성 기자

  • 승인 2015-05-28 18:09

신문게재 2015-05-29 3면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초단체장협의회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br />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초단체장협의회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노(노무현)·비노 간 극심한 계파 갈등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기초단체장협의회가 당에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재인 대표·김상곤 혁신위원장과 잇따라 정책간담회를 갖고 “새정치연합은 국회의원 중심·여의도 중심·중앙당 중심의 패권적 권력다툼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달한 건의문을 통해 “국민들은 힘들어 죽겠다는데 당은 여의도 '그들만의 리그'에 갇혀 자리다툼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지금 논의되는 당의 혁신안도 국회의원 선출 방식과 권한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구성원간 의리와 배려도 없고 지킬만한 규칙조차 없는 상태”라고 규정한 뒤 “패권주의와 패배주의에 젖어 당을 바로세우려는 절박함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당 혁신위원회에 지방자치단체의 대표를 포함, 생활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당내 생활정치위원회 신설 ▲민주정책연구원에 지방정부 정책의 적극 반영 ▲정책전당대회 등의 프로그램 마련 ▲당 의사 결정에 당무위원회·중앙위원회의 폭넓은 참여 보장 등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충청권을 대표·참석한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재선, 3선의 공통점 중 하나는 높은 지지율로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높은 지지율을 회복하려면 중앙정치 중심에서 벗어나 기초단체장들이 내놓은 성과인 무상급식·사회적 경제 등 생활정치를 당의 정책으로 채용, 키워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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