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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면 행복 두배” 희망의 싹 틔우자

이랜드재단·NC백화점 임직원들… 매달 봉사활동 장애인과 1대1 짝꿍맺고 쇼핑·점심 '즐거운 시간'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15-11-26 16:59

신문게재 2015-11-27 21면

[대전복지재단 나눔문화 꽃 피운다] 2.사랑의 장바구니 - 이랜드복지재단 · NC백화점

▲ 빨간 조끼를 입은 NC백화점 대전중앙로역점 직원들이 26일 '사랑의 장바구니'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에게 옷을 골라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 빨간 조끼를 입은 NC백화점 대전중앙로역점 직원들이 26일 '사랑의 장바구니'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에게 옷을 골라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빨간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마치 빨간 모자를 쓴 산타 같아요.”

26일 오전 11시. 대전 중구 은행동 NC백화점 9층에 빨간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환하게 웃으며 서있었다. 그들이 반기는 사람은 쇼핑객이 아니었다. 기다리는 사람은 중증장애인요양시설 '징검다리'에서 온 6명의 장애인들. 1대 1로 짝꿍을 정한 빨간 조끼를 입은 NC봉사단은 시설이용자들의 손을 이끌고 지하 1층으로, 5층으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열린 깜짝 이벤트(?)는 바로 '사랑의 장바구니'. NC봉사단과 장애인은 1대1로 짝을 지어 옷과 신발을 함께 고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백화점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달로 8번째를 맞은 '사랑의 장바구니' 는 NC백화점 임·직원 봉사단이 취약계층에게 식사와 1인당 7만 원 상당의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전복지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 NC백화점 대전중앙로역점이 지난 4월 '이랜드 사랑장바구니 지원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월례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이랜드복지재단은 사업비를 후원하고, NC백화점은 사업수행 및 봉사, 대전복지재단은 대상자 추천 및 연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된 사랑의 장바구니를 이용한 사람은 총 48명. 내년 2월까지 매월 6명씩 총 66명의 인원에 대해 이랜드복지재단이 총 462만원의 비용을 후원한다.

한승엽(44) NC중앙로역점 경영지원실장은 “회사경영이념이 '나눔'이다 보니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봉사에 참여하는 것 같다”며 “내년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사랑의 장바구니'를 이용했던 희망티움센터 문화권역의 이은정 통합사례관리사는 “거의 집에만 머무르는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이런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나와서 함께 어울리며 자신이 원하는 물품도 직접 살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러한 착한 기업이 많이 생겨서 사회공헌활동이 보다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전복지재단은 앞으로 활용 가능한 지역사회 복지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사회 복지자원 데이터베이스(http://teeum.dwf.kr)를 통해 배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의화 기자 joongdonews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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