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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10명으로 싸운 안양과 1-1 무승부

정성직 기자

정성직 기자

  • 승인 2016-06-08 22:57
대전시티즌이 1명이 퇴장 당한 FC안양도 잡지 못했다.

대전시티즌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 경기에서 10명이 뛴 FC안양과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실바의 헤딩슛과 43분 완델손의 프리킥이 골대를 아쉽게 빗나간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대전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2분 완델손이 수비수 2명을 돌파한 뒤 측면에서 올려준 볼이 안양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아크 정면에 있던 김선민 앞에 떨어졌고, 김선민이 이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왼발슈팅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0-1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대전은 후반 6분 안양의 수비 이상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후반 14분에는 그동안 침묵했던 김동찬이 골기퍼와 1대1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 확실하게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수적인 우세에도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대전은 후반 30분 이후 그동안 수차례 문제점으로 지적된 체력에 또 다시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후반 30분이 지나자 전방으로 한번에 연결하는 상대의 패스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위험지역에서 상대에 슈팅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37분 유승완이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으로 나간 사이 교체 투입된 정재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43분에도 중원에서 전방으로 한번에 연결해 준 패스를 수비수가 쫓아가지 못하면서 역전골을 허용할 뻔했다.

대전은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45분 김선민의 크로스를 완델손이 완벽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기퍼의 선방에 막혔고, 47분에는 김선민의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최문식 감독은 "선취골 이후 느슨한 경기 운영이 이루어졌다"며 "많은 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추가골이 나오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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