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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민항 ‘이륙 채비’ 서두른다

맹창호 기자

맹창호 기자

  • 승인 2016-11-24 09:32

신문게재 2016-11-24 1면

국토부 사전 타당성 용역 발주…, 항공수요 집중 부각

공군 시설 공동활용 2020년 민항취항 목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사업이 국토교통부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이 발주돼 이륙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서산 군 비행장 민항시설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해 다음 달 수행기관 선정과 함께 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한다.

연구용역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년)에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를 포함함에 따른 것으로 1년 동안 진행된다. 연구용역에서 경제성(BC)이 입증되면 기획재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 여부를 가리게 된다.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에서는 군 비행장 시설 활용에 따른 장애 요인 분석과 경제성 등을 고려한 항공기 기종까지 검토한다. 개략적인 경제성 분석과 연도별 세부 추진계획 등 사업 기대효과도 분석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산비행장 시설물 현황과 교통시설, 소음·기상 영향 등 공항 시설 입지 기초자료를 분석한다. 사회·경제 지표 등 교통 관련 자료도 분석된다. 직·간접 대상 지역의 인구·고용·산업·교육 등 주요 사회·경제적 자료를 분석해 항공 수요를 예측하게 된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에 사업추진의 사활을 걸었다.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기간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는 이들 지역의 활발한 대중국 경제교류와 중국·일본 등 국제 관광객 증가 등을 내세워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는 필요성을 내세울 계획이다. 공군 비행장 활용을 통한 사업비 절감, 내포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잠재적 수요 존재 등도 부각할 예정이다.

도는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공항 건설 사업비(5000억 원)의 10% 수준인 500억 원 미만으로 건설할 수 있기 때문에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산 비행장은 고북면과 해미면 일원 1190만㎡에 2743m 규모의 활주로 2개와 유도로 4개 등이 있으며, 747기종 등 ‘E등급 항공기’ 취항할 수 있다. 김포공항(730만㎡)보다 커 국제공항으로 손색이 없다.

충남도 박일수 도로교통과장은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으로 새로운 관광 수요와 동북아 물류개선에 핵심”이라며 “2020년 민항이 취항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ㆍ서산=임붕순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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