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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프로젝트, 국제사회서 해양한류 전파자 활약

리강영 기자

리강영 기자

  • 승인 2017-02-08 23:07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사장 신평식, 이하 재단)과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의 2012년 여수박람회의 정신적 유산인 여수선언의 구체적 실천프로그램으로 추진해온 여수프로젝트가 국제사회에서 극찬을 받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9일 박람회장에서 전라남도, 여수시, 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이하 사추위) 등과 함께 ‘여수프로젝트’가 거둔 국제적인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진다.

여수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개도국 능력배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여수국제아카데미 ▲생물다양성협약(CBD)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해양개발 프로그램(CBD SOI) ▲여수국제해양포럼(격년) 등을 추진해 왔으며, 개도국의 해양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및 정책 마련, 해양조사· 연구 장비 지원 등의 조사․연구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여수국제아카데미는 2014년부터 페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0여 개국에서 130여 명의 국제해양 분야의 핵심인재를 배출하였으며, 작년 국제연합(UN)총회에서 그 공로를 인정하는 결의문이 채택 되는 결실을 맺었다.

아카데미를 진행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박영길 박사는 “여수국제아카데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양 분야 아카데미 중에서는 유엔 결의에서 유일하게 언급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언급하며 “국제적으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는 로즈 아카데미 등과 함께 국제 사회에서 해양 분야 개도국 지원 사업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해양개발 프로그램(SOI) 부문에서도 해양보전분야개도국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3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시 관련 결정문이 채택됐다. 오는 6월 뉴욕에서 개최되는 UN 주관 국제해양콘퍼런스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국제사회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사·연구 사업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진행한 ‘필리핀 해양보호구역 관리․실행사업‘은 현지주민과 함께 하는 해양보호구역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감시선과 경계부표 등 관리시설을 지원하여 현지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연안범람 문제 해결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인도네시아 연안통합관리 프로젝트’는 작년 말 개최된 제1차 한-인니 해양공동위에서 한-인니 해양과학기술 협력연구센터 설립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올해도 사모아의 ‘연안재해 저감을 위한 정책 개발’, 베트남의 ‘석장의 연안생태계 및 수질조사․분석’, 방글라데시 세계자연유산 ‘순다르반 해양생물다양성 보존 사업’ 스리랑카 ‘해양쓰레기 관리능력 개발‘ 등의 연구․조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9일 열리는 간담회에서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여수시 등 관련 지자체들은 공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여수프로젝트를 세계적인 개도국 지원프로그램으로 육성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은다.

또한 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사추위)가 여수선언 정신의 계승과 여수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담아 ‘여수선언 실천위원회(가칭)’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한국의 선진 해양과학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 해양문제 해결사로 등장한 여수프로젝트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 여수국제아카데미에서 배출된 개도국 해양분야 리더들과의 온라인 관계망을 구축하여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제 사회에 여수박람회정신을 전파하여 국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할 계획이다.

여수=리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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