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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스마트 팜 왜 주목받나?

맹창호 기자

맹창호 기자

  • 승인 2017-08-08 14:38

신문게재 2017-08-09 7면

▲ 부여 스마트 온실 개념도. <충남도 제공>
▲ 부여 스마트 온실 개념도. <충남도 제공>
국내 첫 스마트 시설원예로 농업 4차 혁명 주도

100억원 들여 축구장 28개 온실 등 첨단시설 갖춰

정보통신기술(ICT) 융ㆍ복합 시설원예 전국 선도






부여가 정보통신기술(ICT) 융ㆍ복합을 통한 시설원예로 4차산업을 이끌면서 농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도는 8일 부여 여성문화회관에서 허승욱 정무부지사와 이용우 부여군수, 부여지역 농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농혁신 현장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농민들은 시설원예 첨단 농업육성을 위한 무인방제기 시스템 사업과 스마트 원예단지 전문 컨설팅, 시설원예단지 폐 영양액 처리와 재활용시스템 지원을 요청했다.

원예농산물 생산기반 확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묻는 전자투표에서는“ICT 융복합, 시설원예 현대화, 집적화된 스마트팜 단지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날 현장방문이 진행된 우듬지 영농조합법인에서는 스마트 원예단지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수급과 교육센터, 국외 유통 컨설팅 지원 등이 논의했다. 우듬지는 대추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 등을 생산하는 원예단지로 지난 6월 스마트 원예단지로 선정됐었다.

부여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로 소규모 시설원예를 규모화해 공동 생산과 출하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국내ㆍ외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초대형 스마트 시설원예단지가 국내 최초로 만들어지고 있다.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 스마트원예단지로 면적만 20만㎡에 달해 축구장(7140㎡) 28개 규모다. 사업비는 2년 동안 국비 7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100억원이 들어간다.

스마트 원예단지에는 자동 또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딩서비스 기술로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본격 운영되는 2019년 스마트 팜에서 생산된 파프리카 50%, 토마토 40%, 딸기 60%, 기타 30% 이상이 의무적으로 수출된다. 수출물량을 사전에 정해 과잉생산에 따른 폭락을 막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부여 유스호스텔에서는 충남과 전남 토마토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제7회 토마토농업인의 날을 개최하고 스마트 팜 구축과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토마토 재배농 등 농업 시설원예 관계자 4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ICT를 활용한 토마토 온실의 최적환경 제어를 위한 지능화 환경관리 방안이 주제로 발표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부여 스마트 팜이 교육과 체험, 관광 등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시설원예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며 “ICT 융ㆍ복합 시설원예로 4차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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