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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진 박병석, “국가균형발전정책은 인사에도 적용돼야”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17-08-08 16:19

신문게재 2017-08-09 1면

▲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만나 강력 권유

“충청권 국과장급 등 중간직 후보군 착실하게 키워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은 8일 “현 정부가 취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정책은 예산뿐만 아니라 인사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권 대표적 중진인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계를 보면 대전·충청인사의 등용이 상대적으로 저조한데, 국가균형발전과 인재의 고른 등용이란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정부 고위직급에 대전·충청 인사가 적다거나 인사에 불균형이 있다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며 “직접 통계를 낸 뒤 정부 핵심관계자들을 만나 충청권 인사에 대한 기회 균등과 등용에 관해 강력히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난 사실을 전하며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공감대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의원은 “고위직 장차관으로 가려면 1급 또는 차관 직책을 가진 사람들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충청권은 중간직급 후보군을 양성하지 못했다”며 ‘중간관리자’ 육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과장·국장급부터 인재가 착실하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후보군이 두텁지 않아 등용하고 싶어도 기준에 맞는 인사가 없는 상황이 된다”며 “지속적으로 대전·충청 인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20대 국회 하반기 의장직 도전 여부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후반기 국회의장직이 닿았으면 하는 희망은 있지만 희망만으론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만 어느 직책에 있든지 서로 협의하고 타협할 수 있는 조정자 역할을 지금처럼 성실히 수행 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군에 거론되는 점에 대해선 명백히 선을 그었다.

그는 “재선 때부터 (당에서) 출마하라는 권유를 받은 적 있지만 국가라는 큰 틀에서 봉사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의회주의자로 남겠다”고 말했다.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의 복당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본인이 당과 시민들에게 ‘복당시켜도 되겠다’하는 인정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대선 기간 기여 등에 대해선 기억하고 있지만 그 평가는 당과 시민들에게 모두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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