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기원 페이스북 |
전 충남도당 대변인인 바른정당 이기원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과 관련한 막말 발언 논란으로 제명조치를 당한 가운데 해당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위원이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남 보령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소녀상과 부국강병'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위안부가 자발적인 거냐 강제적인 거냐 논란이 있는데 논점은 이것이 아니다. 이와 비슷한 역사가 우리나라에는 아주 많았다. 고려에 공녀, 조선에 환향녀, 일정에 위안부 그리고 군정에 기지촌녀 등 모두 공통점은 한국 여성의 세계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역사라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
또한 이 위원은 "유별나게 위안부는 동상까지 만들면서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고 한다. 이것은 민족 자존심에 스스로 상처만 내는 일이다. 어느 가정 사회 국가든 비극과 감추고 싶은 게 있는 법", "인생의 최대 기쁨은 적을 정복하고 그 적의 부인이나 딸의 입술을 빠는 데 있다는 칭기즈칸의 명언이 있다. 의례히 전쟁에선 부녀들의 대량 성폭행이 이뤄져 왔다. 베를린에 소련군이 진주했을 당시 헬무트 콜 수상 부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베를린 여자들이 비극을 당했다. 이 사람들의 상처가 한국 위안부의 상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가" 등의 발언과 함께 "외국 사람들에게 마이크 대주면서 소녀상을 어떻게 생각 하냐고 하면 겉으로는 비극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돌아서자마자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며 조선여자들을 비웃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가. 세계의 ♥집이라고 말이다"라는 글 또한 게재해 국민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sidb****할 말이 없다" "toma****자기 딸도 세계화 시킬 수 있나" "a789****짐승만도 못한 생각" "lati***이게 이 나라 보수의 본 모습인가" "kkhk****자기 부인부터 세계화를" "kimc****세상에...뭔 헛소리" "sand****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엄청난 상처" "last****대변인이 아니라 대변입"등의 비난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글이 논란이 되자 바른정당은 17일 보도 자료를 통해 "바른정당 충남도당은 18일 오후 3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위안부 소녀상 막말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기원 전 충남도당 대변인을 제명 조치하기로 했다"고 전한 가운데 제명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위안부 소녀상은 국민에겐 트라우마"는 취지의 '망발'글을 또 게재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