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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 인구감소 심각…소멸 위기감 고조

11월 말 기준 올 연초 대비 837명 감소
지난 2년 동안 1509명 감소
65세 이상 인구 30% 육박 초고령화 사회 진입

송오용 기자

송오용 기자

  • 승인 2019-12-10 11:31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금산군의 최근 인구감소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렵게 인구 5만명을 조금 넘게 유지하고 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5만명 봉괴는 시간 문제일 뿐이다.

다양한 출산,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다.



최근 가파른 인구감소 추세가 3년째 이어지면 지역 소멸위험에 대한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금산군 인구통계에 따르면 11월 30일 현재 금산군 인구는 5만23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연초 인구에 비해 837명,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무려 1509명이 감소한 규모다.

지난 3년 동안 1개면이 사라진 셈이다.

인구감소 추세는 10개 읍면이 비슷한 상황이다.

올해 인구감소는 금산읍이 354명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추부 147명, 복수 94, 금성 86명, 부리 70명, 진산 63, 제원 33명, 군북면 18명 감소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남일면과 남이면은 각각 12명, 16명의 인구가 늘었다.

상대적으로 출산률이 높은 다문화가정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년 동안 인구추이를 보면 남일, 남이면을 제외하면 8개 읍면은 인구감소세가 뚜렷하다.

금산읍은 지난 이 기간 동안 625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또 복수면이 200명, 추부 139명, 제원 123명, 부리 101명, 군북 72, 진산면 인구각 63명 줄었다.

이 같은 가파른 인구감소 추세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인구전망이 더욱 암울하다.

출생아 수를 2배 넘게 상회하는 사망 등 자연감소.

심각한 고령화, 저출산 문제에 취업, 학업을 이유로 빠져나가는 인구 유출은 해마다 늘고 있다.

출산율이 낮다 보니 고령화사회는 점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금산군은 11월 30일 현재 65세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9.7%를 차지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 위험이 높아지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주민의 정서 또한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대해서는 다소 둔감한 듯 하다.

인구는 지역 생존의 문제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가파른 인구감소.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지역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인구대책 추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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