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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국내 첫 출하… 일상 회복 첫걸음"

정부, 수송·유통·접종·이상반응관리까지 철저히 준비
코로나19 싸움 끝날 때까지 방역은 숨 쉬는 것처럼 생활 일부 돼야

이승규 기자

이승규 기자

  • 승인 2021-02-24 10:44
  • 수정 2021-05-03 21:26
중대본회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늘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부터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경북 안동에 있는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공장에서 국민에게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 출하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는)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그리고 이상 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SK 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출하돼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보건소·요양병원으로 운송되며, 26일부터 본격 접종에 들어간다.

정 총리는 또 최근 경북지역에서 가족 모임과 어린이집, 동호회, 온천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방역은 마치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활 일부분이 돼야 한다"며 "경북도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긴장을 늦추지 말고,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계속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일요일 경북 안동과 예천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한 경북 공무원과 산림청, 소방청, 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산림청과 해당 지자체는 피해를 신속히 파악해 이에 따른 복원계획을 세우고, 곧바로 복구에 나서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 총리는 "올봄에는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산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우려하면서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수십 년간 공들여 조성한 산림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인명과 재산피해도 커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봄철 집중홍보와 불법소각 단속 등 산불 예방과 감시 활동을 한층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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