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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 도학회 교수, 성덕대왕신종 別曲 출간

신종의 비밀을 푸는 다큐멘터리 기법의 교양 소설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1-02-25 19:37
  • 수정 2021-07-22 20:32
도학회 사진
도학회 교수 사진
세운책
성덕대왕신종 별곡 책자 사진

종을 만드는 조각가인 한서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 도학회 교수가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비밀을 풀어내는 성덕대왕신종 헌정 소설 '성덕대왕신종 별곡'을 발표했다.

성덕대왕신종은 통일신라 시대 가장 뛰어난 문화유산 중 하나이며, 소리로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종에 대하여 우리는 그저 '신비로운'이라는 말로 얼버무리려고 하고, 그것을 모방해 최근 몇 십 년 사이 만들어진 종들이 모두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성덕대왕신종은 여전히 신비로운 '神鐘'으로 남아 있다.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역사적 근거가 완벽하지 않기에 어느 누구도 그 실체적 진실은 알 수가 없으나, 도 교수는 10년 이상 직접 종 제작과정에서 알게 된 전통적 주종기법과 역사와 설화에 대한 수차례의 오류와 수정을 거친 고증을 통하여 최대한 사실에 근접하고 있다.

그가 접근한 방법으로 제작체험을 통한 전통주종 기법 비밀에의 도전, 성덕대왕신종의 세 가지 설화의 통합, 역사 속 실제 인물 주종장 박종일에 대한 다면적 분석,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역사적 기록을 근거로 한 시대 상황의 분석, 특이한 데자뷰 기법을 통해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소통으로 코로나 괴질, 부부관계, 노예해방, 동성애, 페미니즘 및 여러 역사와 민간에 전해지는 설화의 편린 등이 치밀한 구성으로 짜이고 전개된다.

이 소설에 대해 이영훈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신종을 만든 신공들에 대한 헌사'라고 했으며, 조각가이자 미술교육자인 한국교원대 이성도 명예교수는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매우 치밀한 다큐멘터리'라고 하며, 신화학자 정재서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신화와 전설을 과학과 서사를 교직交織하여 성덕대왕신종의 비전'傳을 담은 예술교양소설의 훌륭한 예시'로 이글을 평하고 있다.

도 교수는 글의 말미에 '이 소설을 쓴 목적을 성덕대왕신종의 진정한 복원을 위해서라고 한다'며 '지금은 경주 박물관에서 울리지 못하고 있는 성덕대왕신종을 대신하여 제대로 된 성덕대왕신종이 그 옛날 국가 위난을 극복하기 위해 주종되었던 것처럼 그 제작 방법을 그대로 이은 새로운 성덕대왕신종이 21세기 대한민국을 위해 울리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서대학교는 1989년 12월 학교 법인 함주학원 설립인가를 받아 1991년 10월 이학관·공학관·학생회관 등 1차공사를 하였으며, 1992년 2월 기숙사를 준공하여 1992년 3월 개교하였고, 1995년에는 대학원을 설립하였다.

 

2001년 5월 비행교육원을 개원하였으며, 2002년 4월에 개교 10주년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2003년 4월 한서대학교 항공교육시설 태안비행장을 착공하였으며, 같은 해 7월 항공교통관제교육원을 신설하였다.

 

2015년 현재 5개 대학원, 7개 학부에 49개 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부속기관으로 연암도서관, 박물관, 항공교통관제교육원, 비행교육원, 항공기술교육원, 해양스포츠교육원, 해양생물자원연구원 등이 있으며, 부설연구기관으로 촉매공정기술연구원, 동양고전연구소, 환경연구소, 국제인도주의연구소, 내포지역발전연구소, 항공기술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연구센터, 보완대체의학연구소, 국가안전연구센터 등 여러 연구기관이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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