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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장대 B구역 현대건설 'THE H' 들어서나

현대건설 심의위원회 규정 변경… 광역시 적용 가능
"치열한 경쟁 예상되지만 하이엔드 브랜드 유리"

김성현 기자

김성현 기자

  • 승인 2021-11-08 16:44

신문게재 2021-11-09 6면

장대b구역
대전 장대B구역 예상도.
대전 장대B구역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5곳의 건설사가 입찰 의지를 보여 어느 건설사가 시공권을 확보할 지 관심이 쏠린다.

건설·정비업계에선 현대건설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강남에만 적용했던 하이엔드 브랜드 'THE H'를 인구 100만 이상의 5대 광역시에 브랜드 적용이 가능하도록 자체 브랜드 심의위원회 규정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건설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전 장대 B구역 조합은 지난달 25일 입찰 전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현대, 삼성, 대우, 계룡, 코오롱 등 5곳의 건설사가 참여, 입찰 의지를 보였다.



국내 도급순위 1위인 삼성물산과 2위 현대건설, 5위인 대우건설 등 5위권 내 3개사가 참여, 충청권에서도 1위인 계룡건설 등 지역 건설업체가 관심을 보이며 시공권이 어느 건설사로 향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현대건설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강남에만 적용됐던 THE H 브랜드가 지방 광역시 랜드마크급 개발지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심의위원회 규정이 있는데 기존에는 서울 강남에만 적용이 가능했던 THE H를 인구 100만 이상의 5대 광역시 랜드마크 개발지에 자체 심의위원회를 거쳐 브랜드 적용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며 "장대B구역 시공권 경쟁에도 THE H 브랜드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 인근에 디에이치 갤러리를 짓고 장대B구역 시공권 수주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쟁쟁한 건설사들이 시공권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은 되지만, 조합, 조합원들이 원하는 하이엔드급 브랜드인 THE H 브랜드 적용이 확정된다면 현대건설의 수주가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장대B구역 조합은 이달 17일까지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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