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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리그는 '충청도의 힘' 청주-천안 2개 팀 합류

충북청주FC-천안시티FC 등 신생팀 2023년부터 K리그2 합류
대전은 K리그1, 아산-청주-천안 K리그2에서 출발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23-01-01 18:10
K리그2023
2023시즌 K리그에는 충북청주FC와 천안시티FC가 K리그2로 합류한다. 2023시즌 K리그는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한 대전을 비롯해 아산-청주-천안 등 4개 팀이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청주FC-천안FC 홈페이지)
2023시즌 K리그는 '충청도의 힘'이 리그 판도를 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하는 K리그는 K리그1(1부) 12개 팀, K리그2(2부) 13개 팀이 경쟁을 펼친다. 이번 시즌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충청권 시·도민구단 2개 팀이 합류하는 것이다. K리그2로 합류하는 두 구단은 천안시티FC와 충북청주FC다. 두 구단은 프로 3부 리그 격에 해당하는 K3리그 소속으로 활동했다. 충북 청주FC가 지난해 6월 프로연맹으로부터 창단 및 가입 승인을 받았고, 뒤를 이어 8월 천안시티FC가 합류했다.

천안시티FC는 프로 전환 후 첫 사령탑으로 박남열 감독을 선택했다. 박 신임 감독은 성남일화(현 성남FC)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수원 블루윙즈에서 은퇴했으며 성남FC코치 전남드래곤즈, 김해시청, 창원시청 코치를 역임했다. 2012년에는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천안시티FC는 최초 유경렬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후보자 개인 사정으로 무산됐고 후임 후보자로 거론됐던 박 감독이 지휘봉을 맡게 됐다.



청주FC 감독에는 최윤겸 감독이 선임됐다. 프로연맹 기술위원이었던 최 감독은 가수 샤이니 민호의 아버지로 도 유명하다. 최 감독은 대전 출신으로 과거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최 감독은 이후 강원FC, 부산아이파크, 제주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K리그 연맹에서 2년간 기술위원을 맡던 중 청주FC로부터 감독 제안을 받았다.

신생팀인 두 팀 외에도 충청권 연고의 충남 아산도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충남 아산은 초대 사령탑이었던 박동혁 감독과 지난해 11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박세직, 박주원, 이호인, 강민규 등 팀 내 핵심 자원들과도 재계약을 통해 팀 전력을 다져가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열약한 팀 내 사정에도 불구하고 충남 아산을 6위로 끌어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았음에도 시즌 막판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팀들을 위협할 정도로 K리그2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주전급 대부분의 선수를 잡아놓은 충남 아산은 2023시즌에도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리그 판도를 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8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한 대전하나시티즌은 K리그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팀이 됐다. 2023시즌 천신만고 끝에 승격에 성공한 대전은 기업구단 전환 이후 3년간 모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K리그1 진입을 준비했다. 수준급의 외국인 선수에 국내 정상급 선수 영입으로 승격이라는 결과를 만든 대전은 2023시즌에도 겨울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1차 전지훈련을 앞둔 현재 이렇다 할 대어급 선수 영입은 없지만, 조만간 팬들의 시선을 주목할 만한 영입이 터지리라는 것이 축구계의 시각이다.

대전을 비롯해 충남아산, 충북청주FC, 천안시티FC 등 충청권 4개 팀이 경쟁하는 2023시즌이다. K리그1 이라는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하는 대전과, 재도약을 선언한 충남아산, 프로에서 첫 걸음마를 시작한 충북청주FC, 천안시티FC가 2023시즌 리그 판도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팬들의 흥미 거리가 가득한 2023 K리그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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