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경. |
충남도는 축산 종사자 차량에 대한 일시 정지 명령을 내리고 소독 활동을 펴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19일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으로부터 수의사 진료 중 소 4마리에게서 피부병변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환우 시료를 채취, 럼피스킨 자체 검사를 통해 양성임을 확인했다.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21일에도 당진과 서산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도는 한우 48두, 젖소 145두를 매몰하는 등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며,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고 폐사율은 10% 이하다.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으며, 이동 제한 기간 중 집중적으로 소독 활동을 펴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은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과 농장 및 주변 기구 소독 등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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