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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청년 연구원 노려 150억 편취한 전세사기 가담한 공인중개사 송치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3-12-27 17:19

신문게재 2023-12-28 6면

깡통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발생한 150억 원대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대전유성경찰서는 사기 방조 혐의로 60대 여성 공인중개사 A씨를 구속 송치하고, 다른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대덕특구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며 2015년부터 2022년까지 40대 임대인 B씨에게 무자본 임대사업을 유도한 뒤 모든 과정을 컨설팅하는 등 전세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임대인과 함께 임차인을 모집하는 수법으로 범행에 가담한 뒤 3억 원의 대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B씨를 수사하던 중 A씨가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발견했다.

B씨는 지난 2016년부터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문지동과 전민동 일대에 다가구주택 15채와 오피스텔 40개를 순차적으로 구입한 뒤 선순위보증금 등을 허위로 고지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으로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청년 연구원들을 상대로 전세사기를 벌인 다른 공인중개사 등 6명도 함께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피해 임차인들은 대부분 연구단지에서 근무하는 20∼30대 사회초년생들로, 이들이 부동산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이용해 선순위보증금, 다가구주택 시세 등을 속여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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