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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지도부 충청行… 금강벨트 후끈

국힘 한동훈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서 총선 필승 다짐
"어릴적 충청인으로 살아…충남 승리 韓 전체의 승리"
민주 홍익표 단양 전통시장 방문, 불심잡기에도 총력
"위기의 자영업자 전폭지원 구인사 탬플스테이" 약속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24-01-14 15:37
  • 수정 2024-01-14 16:41

신문게재 2024-01-15 1면

셀카 찍는 한동훈<YONHAP NO-2457>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가 14일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금강벨트에 동반 출격, 중원민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충남 예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충북 단양 전통시장을 돌며 충청 표심에 구애했다.

여야가 이처럼 금강벨트에 화력을 모은 것은 전국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권에서 승기를 잡아 수도권과 영호남으로 바람을 확산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충남도당신년인사회에서 "어릴 적 충청인으로 살았고 원래 충청도 사투리를 썼었다. 인성, 태도, 예의는 모두 충청인의 마음으로 배웠다"며 애정을 과시한 뒤 "스윙보터 충남의 마음을 얻는 것은 대한민국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충남 여당 소속 5명 국회의원 이름 등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이 분들이 총선에서 충남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 것이라 확산한다"며 "낮에도 밤에도 국민의힘이 충남도민을 위해 앞장서자. 그러면 충남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둘 수 있고 이는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소수당이지만 우리는 정부 여당으로서 권력을 (충남의)동료 시민들을 위해 아낌없이 쓸 것"이라고 당 차원에서 지역현안 지원사격을 약속했다.

홍문표 충남도장위원장은 한 위원장에게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장항선 복선전철화, 육군사관학교 이전, 서산공항 건설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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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4일 충북 단양 구경시장을 방문,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제공
이날 행사엔 장동혁 국힘 사무총장,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 정진석(공주부여청양), 이명수(아산갑), 성일종(서산태안), 김태흠 충남지사, 각 지역 당협위원장, 여당 소속 기초단체장 등 충청 보수진영이 총출동했다.

제1야당 원내사령탑인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충북 단양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임호선(증평진천음성), 김영배(성북갑), 김병욱(분당을) 의원 등과 함께 단양 구경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한 뒤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또 상인회 사무실을 찾아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홍 원내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운데 잘 이겨내야 한다. 당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임호선 의원이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전했다.

상인들은 홍 원내대표에게 주차시설 부족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민주당이 노력해달라고 건의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단양에 있는 천태종 본산 구인사를 찾아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을 예방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쟁이 아닌 화합과 상생을 바라는 덕수스님의 요청에 "대학원에 다닐 때 단양 구인사에서 숙박을 한 적이 있다"면서 천태종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4월 총선 끝나면 당선자들과 함께 구인사에서 단체 템플스테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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