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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 옥산면 동행콘서트 시작전 민원 대신 3선 요구에 '당황'

면세는 작지만 8가지 사업에 700억 원 투입...부여군 최초 3선 요구에 참석자 '미소'

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 승인 2024-01-17 16:42
옥산면
옥산면 동행콘서트에 앞서 한 주민이 민원을 건의한다고 나온 뒤 박정현 군수에게 부여 최초로 3선을 요구하자 참석자들이 미소를 띠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17일 오후 4시 옥산면 주민들과 군정 주요성과 및 민선8기 주요사업 추진현황 등을 보고하고,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옥산면은 주요 사업을 보면 크게 8가지로 700억 원에 달한다. 우선 안서리 일원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으로 복합센터(공동체부엌, 빨래방 등), 마을골목 정비를 실시한다.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도 벌인다. 옥산면~홍산면 일원에 상수관로(77.3km), 배수지와 가압장 각각 1개소가 만들어진다.

이밖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가덕리·내대리 및 남면 대선리·금천리 일원)를 비롯해 군도 4호(안서~가덕리 일원) 재해위험 저수지 보강, 세동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 중앙로 임도건설, 옥녀봉 등산로 정비 및 가로수길 조성, 옥산면 재해복구사업이 추진된다.



이날 군청 부서장이 직접 건의사항을 접수받는 이동민원실이 운영됐고, 15건의 다양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접수받았다.

박정현 군수는 "날씨가 고르지 못해 건강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공무원들과 힘을 합쳐 군정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수해와 산불로 1년 남짓한 시간에 3차례에 걸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는데 군민들이 단합하고 자원봉사자, 공무원들이 뭉쳐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한 뒤 김태흠 도지사도 발 빠르게 도와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박 군수는 이어 "공무원들이 일도 잘하고 청렴하다면서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 달성은 이례적"이라며, 옥산면민들에게 공무원들을 자랑했다.

본격적인 옥산면민들과의 대화에서 한 주민은 단상으로 나와 부여군에서 최초로 3선 군수를 바란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주민은 가덕3리로 오는 버스가 3대가 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어르신들이 보건소나 행정복지센터에서 일보기가 어렵다는 민원에 관련부서를 통해 바로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또 농기계수리센터가 닫혀 주민들이 불편하다는 민원에 관련 부서는 인원을 충원하지 못해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이에 박 군수는 겨울철 농민들이 정비를 해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빠른시간안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승계농업 육성사업을 건의한 주민에게는 저출산 문제는 농촌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라며, 귀농정책과 승계농업 육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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