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당진시

[신년 인터뷰]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의정활동 주도할 것"

대의기관으로 일하는 의회상 구현
현안문제와 숙원사업, 다양한 민원 해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

박승군 기자

박승군 기자

  • 승인 2024-01-23 09:46
  • 수정 2024-01-24 16:45

신문게재 2024-01-25 7면

사본 -240118 중도일보인터뷰2
당진시의회 김덕주 의장 모습


지난 해 당진시의회는 내부적으로 갈등과 잡음이 있어 시민들이 의회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김덕주 의장의 후덕한 리더십으로 재빨리 봉합하고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준설토 처리와 관련해서도 집행부인 당진시와 소통하며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도 김 시의장의 결정으로 원만하게 처리됐다. 이에 김덕주 의장을 만나 새해 지난 해 성과와 새 해 주요 업무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편집자 주>





-2024년 새해 인사 및 각오는?

▲다사다난했던 2023년 계묘년을 뒤로 하고 희망찬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힘차게 비상하는 푸른 용처럼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과 성취가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란다.

지난해 당진은 인구 17만 명을 달성하며 숨 가쁜 성장을 이어왔으며 시의회는 17만 당진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당진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의회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므로 시민의 곁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대의기관으로 일하는 의회상을 구현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당진시의회 성과는?

▲지난 한 해 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이 맡겨주신 막중한 권한과 엄중한 책임에 보답하고자 민생현장을 살피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각종 현안문제와 숙원사업, 다양한 민원 해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당진시와 함께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대상지 최종 선정, 시도 1호선 지방도 승격, 교육국제화 특구지정 등 앞장서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시켰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을 주도해 왔다.

또한 8회기 중 의원발의 조례 54건을 포함한 190건의 안건의결과 36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정책을 건의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168건의 시정요구와 51건의 시정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행정집행을 감시하고 대안제시를 촉구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인 입법활동과 감사기관으로의 역할도 충실이 이행하면서 일하는 의회를 위해 최선을 다한 한해였다.

물론 의회 내 일부 갈등이 외부로 표출돼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도 있었지만 시의회가 잘 되길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으로 생각한다.

새해에는 이러한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여 더욱더 성숙한 의회로 거듭나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집행부와 삐걱거린 일도 있었는데.

▲의회와 집행부는 역할이 다르다. 의회와 집행부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주어진 책임과 사명일 것이라 생각한다.

견제와 감시를 통해 균형을 이루며 각자 다른 위치에서 서로 다른 견해나 갈등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을 대등한 위치에서 효과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정치다.

지난 해에는 당진항 친수시설과 호수공원 조성 사업과 같은 지역의 주요 현안이 많았다. 이러한 주요 안건의 처리 과정에서 의회 내 찬반 토론과 의장 직권상정 등 평소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들이 있었고 이는 의회가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앞으로 정책의 최종 결정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이루어진다는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안건의 심사와 의결은 의회의 몫이고, 의결된 안건의 집행은 행정부의 몫이다. 의회와 집행부를 쌍두마차에 비유되곤 하는데 마차를 이끄는 말들이 서로가 힘을 과시하고 각자의 입장만 고수하면 삐그덕 거리다가 결국은 파국을 맞게 마련인데 그러한 면에서 보면 '시 발전과 시민행복' 이라는 최종 목표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의회는 집행부에 비교해 조직면에서도 차이가 크지만 이는 의회가 더욱 내실있게 성장해 가야 하는 이유다. 의회가 의회다울 때 시가 바로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2024년에도 대책 없는 반대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감시와 견제에 주력해 나가겠다.



-새해 당진시의회가 중점 추진할 주요 업무는?

▲지금 시는 농업정책 문제와 농배수로 정비, 도시계획 확장, 고령화에 따른 복지문제, 저출산에 따른 출산 대책, 호수공원 조성 등 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우리 의회는 각종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시 발전을 뒷받침해 나가는데 집중해 나갈 것이다.

또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의원 연구단체의 활동을 강화하고 의원 개개인과 의회 전체의 전문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하며 시의회의 정책 대안과 비전 제시가 미래의 답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



-선진 지방의회를 위해 필요한 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자치분권의 시대에 발맞춰 지방의회가 주민을 대표해 지방정부 견제라는 역할을 해내려면 실질적 기능을 강화해 지위를 공고히 확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회 인사권을 독립시켰듯이 먼저 '지방의회법'의 제정을 통해 지방의회 사무기구의 구성과 기능을 현실화하고 의회 내 조직권과 예산 편성권도 일정부분 독립시켜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지방의원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지역사회의 현안 해결 민생의 해결은 의원 개개인의 역량 및 전문성 강화와 직결되며 지역사회는 더욱더 강화된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후반기 개원을 앞둔 제4대 당진시의회는 의원 개개인이 그 지역을 대표해서 선출된 만큼 지역의 현안 해결과 개개인의 인격과 도덕 인품 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그 역량을 기반으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지방의회의 주요 역할은?

▲지방의회는 헌법에 의해 설치한 주민 대의기관으로서 기초단체의 중요 사항을 주민을 대표한 의원들이 최종 심의·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관이다.

또한 조례를 제정하는 입법 기능과 행정의 집행을 감시·감독하는 통제 기능,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청원을 처리하거나 주요정책에 대한 의견을 자치단체와 조율하는 지방자치 핵심 기관이다.

올해 시의회는 예정된 95일의 회기를 운영하며 각종 조례안과 예산안 등 심의·의결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며 각종 의원 연구모임 활동과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정책 의회로서 정책제언 기능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



-새해 시민들께 한 말씀 해 달라.

▲2023년 계묘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과 전쟁으로인한 국제정세의 불안함으로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한해였다.

연일 이러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시는 미래세대를 위한 굵직한 주요 현안들의 결정과 성장동력의 발굴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성과를 일궈낸 한 해였으며 이는 17만 당진시민의 격려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거침없이 도약하는 당진의 발전에 시의회가 순풍이 돼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직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처음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살기 좋은 도시 건설을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

갑진년 새해에도 당진시의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일하는 의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