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지난해 6월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던 이색 관광상품 '반려동물 동반 투어'를 재개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17일 진행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1박2일 태안 여행' 참여자 모습.들. |
태안군이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반려동물 동반 투어'를 다시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3월까지 두 달간 200팀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꽃지해수욕장 해넘이와 네이처월드 태안빛축제 관람을 포함한 '댕댕이랑 태안 썬셋+야간 투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 신청은 15일부터 ㈜펫츠고트래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댕댕버스'를 타고 태안에 도착해 해넘이를 감상하고, 네이처월드에서 태안 빛축제를 관람한 뒤 태안 향토음식을 즐기고 당일 밤 복귀하는 일정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진행된 '반려동물 동반 해넘이 투어'가 3시간 만에 매진되자, 태안군은 200팀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투어는 서울·경기뿐만 아니라 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 등지에서도 출발할 수 있어 수도권 외 지역의 반려인들도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안전관리와 응급처치 교육을 수료한 반려견 전문 여행 가이드 '펫가이더'를 10명당 1명씩 배치해 안전한 여행을 도모할 예정이다.
태안군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반려동물 동반 캠핑축제와 해변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반려동물과의 동반 여행에 어려움을 겪던 전국의 반려인들에게 큰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며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려동물과의 여행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