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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 미래모빌리티 산업 중심지 여건 다 갖춰"

11일 태안 무인기 활주로 등 미래모빌리티 신산업 육성 강조
"대통령 미래차 산업 중심지 육성 약속, 현대차 업무협약도"
대규모 투자예상 정주시설 마련 위한 수질개선 사업 동시추진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4-03-11 15:52

신문게재 2024-03-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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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충남도 제53회 실국원장회의에서 김태흠 지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태안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린 K-도심항공교통 실증기반 마련이 민선 8기 공약이자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기업과 연구·업무협약 등을 맺으며 본격 준비태세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1일 제5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지난달 민생토론회에서 태안의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구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고, 대통령도 민생토론회를 통해 충남을 미래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약속했다"며 신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실제 도는 이번 달 5일 현대자동차와 서산 천수만 B 지구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에 따라 현대차 그룹은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를 도심형 미래항공 등 신사업 시설 부지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도는 그린 K-도심항공교통 핵심 부품시험평가센터를 유치하며 연관 크러스터 조성을 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선 향후 미래 모빌리티 중심지가 될 서산과 태안으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면서 해당 지역과 연계되는 대규모 추가 사업 그리고 이에 앞서 추진해야 하는 세부사업 논의까지도 이뤄졌다.

먼저 대규모 투자로 인한 정주시설 등 인프라가 들어서야 하는 만큼 해당 지역들의 수질 개선을 위한 해결방법 마련을 촉구했으며, 당진·보령·서천 등 간척지를 활용한 ICT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을 위한 1조 원 규모 펀드 조성까지 주문했다.

김 지사는 "무인항공기 관련 산업이 들어서면 기본적인 정주 여건이 당연히 마련해야 하는데 가장 기본이 물 문제기 때문에 서산 A·B 지구도 이를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며 "서산·태안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관계 실·국에서는 충남의 미래 50년, 100년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미래모빌리티 산단 조성,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한 집적화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미리 준비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논의한 회의 안건으로는 2025 아시아·태평양 잼버리대회 유치 추진,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 강조, 공공기관 직무성과계약 체결 업무보고회 준비를 통한 실·국간 협업 방안 등을 다뤘다.

또 산불 예방 및 대응 태세 확립, 의사 집단행동 관련 병원 지원 방안 등 파악·추진, 포트홀 긴급보수, 3040 정책 테마 해외연수, 내포 농생명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 조성 신속 추진, 대기업·글로벌 기업 취업 콘서트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구성, 일본 나라현 내년 개최 예정 음악회 K-팝 연결 추진, 농촌 폐기물 집중 수거 정례화, 갯벌 생태계·식생 복원 추진 효율성 강화 등도 추가로 주문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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