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힐링관광지에 2026년 들어서는 곤충생태 체험연구관 조감도 |
영동군이 환경부의 생물자원보전시설 사업에 최종 선정돼 '곤충생태 체험연구관' 건립을 위한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로써 영동군은 멸종위기종 붉은점모시나비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2016년 환경부의 생태조사에서 멸종위기종 Ⅰ급으로 지정된 붉은점모시나비의 서식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2020년 금강유역환경청, SK하이닉스,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등과 '영동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까지 붉은점모시나비 320마리를 방사했다.
영동군은 이 지역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붉은점모시나비의 보전과 복원뿐만 아니라 서식지 조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환경부에 생물자원보전시설 사업을 신청했다. 그 결과, 곤충생태 체험연구관이 연면적 1527㎡,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힐링관광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연구실 ▲수장실 ▲전시·체험공간 ▲영상관 등이 포함되며, 현재 조성된 야외 곤충생태체험 학습장과 연계해 건립된다. 영동군은 2024년 10월 착공,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멸종위기 Ⅰ급인 붉은점모시나비 등 영동지역 야생 생물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역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에 기여할 것이다. 영동군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회와 자연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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