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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리포트] 22대 국회의원 선거, 막 오른 공식 선거운동… 여야 후보 13일간의 열전 돌입

28일 0시부터 4월 9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선거벽보, 유세차량 이용 등 치열한 유세전
충청발전 변곡점, "총선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4-03-27 17:11
  • 수정 2024-03-27 17:23

신문게재 2024-03-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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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성희 기자]
4월 10일 열리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8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충청발전을 자처하는 후보들의 공개 연설·대담이 가능하고 유세차량과 유세단이 거리 곳곳을 누비는 등 선거일 전날인 4월 9일까지 여야 정당과 소속 후보들의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8일 0시부터 선거일 전날인 9일까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외국인,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한 누구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여야 사령탑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28일 0시부터 선거운동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서울 송파 가락시장, 이 대표는 용산역에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윤석열 정부 출범 3년 차에 열리는 만큼 여야는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 지원·안정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을 전면에 내걸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메인 슬로건도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합니다', 민주당은 '못 살겠다 심판하자'로 내걸었다.

이번 선거는 충청권에도 중요한 변곡점이다. 지역발전을 앞장서 견인할 선량(選良)을 뽑고 지역별 숙원사업의 추진 동력을 얻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당장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대청호 규제 완화와 중부내륙 발전, 도심 통과 철도 구간 지하화 등 충청발전과 직결하는 각종 현안이 쌓여있다.

지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충청대망론의 불씨를 살릴 기회이기도 하다. 충청권 현역 의원들에게 이번 선거는 무게감을 더하면서 중앙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실제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당 대표 등을 꿈꾸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신인들도 데뷔전을 치름으로써 충청의 인재풀을 더욱 넓힐 계기로도 손색이 없다.

충청권 여야 시·도당과 후보들도 2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을 개시한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7개 지역구 후보와 중구청장 후보가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 모여 출정식을 연다. '정권심판'을 전면에 내세워 공식 선거운동에 임하는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후보별로 출근길 유세를 펼친 뒤 공동 일정을 계획 중이다. 새로운미래는 대덕구 오정네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서구 한민시장을 찾는다.

이날부터 후보자들은 선관위를 통해 선거 벽보를 붙이고 선거공보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 배부도 가능하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 장소에서 연설 대담도 할 수 있다. 다만 확성장치 사용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이다.

유권자들도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 또는 전화로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다만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받을 수 없고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 공유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에도 가능하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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