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은 16일 태안군 신진도항 앞 해상에서 유해화학물질운반선 화재·폭발사고를 가정해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유관기관과 대응훈련을 가졌다. 사진은 해상화학사고 대응 훈련 모습. |
태안해양경찰서는 16일 태안군 신진도항 앞 해상에서 유해화학물질운반선의 화재와 폭발사고를 가정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비해 관계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태안해경,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태안소방서, 태안군청, 해양환경공단 대산지사 등 5개 기관에서 70명이 참여했다. 선박 8대와 차량 3대를 동원해 스티렌모노머(SM)를 적재한 유해화학물질운반선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고, 약 200킬로리터의 스티렌모노머가 해상에 유출된 상황을 설정했다.
훈련은 신고 접수, 물질 정보 파악, 대응 정보 전파, 현장 지휘소 설치, 위험 구역 통제, 인명 구조, 수색, 화재 진압, 유출 물질 수거, 폐기물 처리 등의 절차로 진행됐다. 각 기관은 유기적으로 조치를 취하며 합동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기름 및 위험·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여 인명 구조 및 해양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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