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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野 국회의원 내달 16일 조찬회동

대전시 제안에 민주 당선인들 일정 조율
4·10총선 뒤 첫 공식자리 현안 논의전망
얼어붙은 대전 여야관계 협치 시동 촉각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24-04-29 18:33
  • 수정 2024-04-29 18:34

신문게재 2024-04-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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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회에서 열린 대전시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7명 간 조찬회동이 16일 열릴 전망이다.

22대 국회 개원 전 국민의힘 소속인 이 시장과 대전 입법권력을 장악한 제1야당 의원 간 협치가 본격 시동이 걸릴지 여부에 촉각이 모인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4·10 총선 이후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사이의 간담회 일정을 조율해 왔으며 최근 16일 대전시에서 조찬을 갖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중도일보와 만나 "대전시에서 당선인들에게 복수의 날짜를 제시했고 이를 조율한 결과 16일 조찬에 7명 당선인 모두 일정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실상 이 시장과 회동 날짜가 사실상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귀띔했다.

이날 회동은 이 시장과 민주당 국회의원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첫 공식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 시장은 당선인들에게 총선 승리의 축하 메시지 발신과 함께 대전 지역 현안 관철을 위해 정부예산 확보와 현안 입법 등 국회에서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는 대전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충청권광역급행철도(가칭 CTX) 추진,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 등이 꼽힌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지난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자신들의 공약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수장인 이 시장에게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날 자리가 그동안 얼어붙어 있었던 대전 여야 관계 회복의 모멘텀이 될는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이 시장과 민주당 대전 국회의원 간에는 지역 현안 협력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둔 이 시장과 새롭게 출범하는 22대 국회를 민주당 의원 모두 성과를 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협치 복원 기대가 높다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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