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광주/호남

[독자투고] 농번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이주희 전북 고창경찰서 경무과 순경

전경열 기자

전경열 기자

  • 승인 2024-04-30 11:26
고창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주희
이주희 전북 고창경찰서 경무과 순경
농촌에서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는 여전히 농가의 필수품으로 농번기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운송수단이며, 교통수단이다.

대부분 농기계는 안전띠 등 안전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차량보다 위험하고,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준수해야 할 안전수칙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농촌 도로에서 무리한 추월을 지양하자. 농촌 도로의 경우, 지역 특성에 따라 구불구불한 도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충분한 공간이 부족하고, 시야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량보다 속도가 느린 농기계를 무리해서 추월할 경우, 반대 차선에서 진행 중인 차량과 충돌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둘째, 농촌 지역에서 야간 운전 시, 주변을 잘 살피며 규정 속도를 준수하자. 최근에서 후미 등이 있는 농기계도 많이 있지만, 오래된 농기계는 후미 등이 없는 일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야간에 운행 중인 농기계의 식별이 곤란해 규정 속도를 준수하지 않고 운행하다 추돌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셋째, 기본적인 교통법류를 준수하고 농기계를 운행하자. 농기계에는 운전자만 탑승하고, 좌석의 옆이나 적재함에 사람을 태워서는 안 된다.

또한, 차량이 아니다 보니 술을 마시고 운행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농기계 음주운전 시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당연히 음주운전 해서는 안 된다.

넷째, 경운기 등 후미에 경광등이나 야광 반사지를 부착해 야간 운행 시 추돌사고를 예방하자. 야간 주행 시 반드시 등화장치를 점등하고, 후미등이 없는 경우 반사판 등을 부착하여 차량 운전자에게 쉽게 발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무엇보다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와 배려하는 운전습관이 농기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주희 전북 고창경찰서 경무과 순경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