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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소비자물가상승률 3.1%… 충청권서 가장 높아

전국 소비자물가상승률 2%대 진입했지만
대전은 여전히 3%대…충청권서 제일 높아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4-05-02 16:36

신문게재 2024-05-03 5면

캡처
(사진=충청지방통계청 제공)
4월 전국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지만, 대전지역 소비자물가는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3%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을 부추긴 것은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지수 등으로, 높아지는 물가로 인해 지역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전국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오른 113.99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대전의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0.6% 올랐고, 신선식품은 같은 기간 21.5% 상승했다. 공업제품과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각각 2.5%, 3.5%, 전기·가스·수도는 4.6% 올랐다. 이와 함께 집세는 지난달보다는 0.1%, 전년동월대비 0.6%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오른 114.01을 기록했다. 세종의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0.7%의 상승률을 보였고, 신선식품은 20.3% 올랐다. 같은 기간 전기·가스·수도,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5.9%, 3.9% 상승했다.

충남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억제됐다. 충남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타 시도보다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7.9%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5.9%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와 상활물가지수는 각각 4.5%, 3.0% 상승했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8로 전년동월대비 2.7%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8.7%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16.5%, 전기·가스·수도는 4.3%, 생활물가지수는 2.9% 각각 올랐다.

백지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농산물이 여전히 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다만 과일, 채소의 경우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정부 수입물량이 풀리면서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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