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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던 대전 물가 드디어 하락… 충청권 물가 2%대

전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두달 연속 2%대
대전도 2%대 진입…충청권 물가 2%대 유지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4-06-04 16:17

신문게재 2024-06-05 5면

캡처
(자료=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충청권에서 가장 높던 대전지역 소비자물가가 2%대로 둔화했다. 물가상승을 부추기던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지수가 전달보다 주춤하면서다. 다만, 드높은 물가로 인한 지역민들의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6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른 114.09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다.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까지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으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지수의 하락이 물가 조정에 크게 기여했다. 대전의 농축수산물 증감률은 전년동월대비 10.6%에서 6.1%로 떨어졌으며, 신선식품도 21.5%에서 17.2%로 감소했다. 공업제품과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각각 2.2%, 2.6%, 전기·가스·수도는 2.4% 올랐다. 이와 함께 집세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오른 114.14를 기록했다. 세종의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7.3%의 상승률을 보였고, 신선식품은 15.5% 올랐다. 같은 기간 전기·가스·수도,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3.9%, 3.2% 상승했다.

충남은 전달에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억제됐다. 충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타 시도보다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8.1%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5.6%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와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2.1%, 2.7% 상승했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84로 전년동원대비 2.5%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7.3%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16.1%, 전기·가스·수도는 2.1%, 생활물가지수는 2.5% 각각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 달 석유류와 건강기능식품 등 가공식품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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