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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불평 불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4-07-09 15:58
  • 수정 2024-07-09 19:05

신문게재 2024-07-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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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직장생활하면서 어느 경우 기쁘며 힘든가요? 인정과 칭찬을 받을 때가 가장 기쁘지 않을까요? 주도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가 승인을 받고, 큰 성과를 거둬 대표이사로부터 칭찬을 받았을 때 기쁘지요.

소소한 기쁨도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후배를 도와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자기 계발 차원으로 배워 끓인 커피 한 잔에 맛있다는 직원의 말 한마디, 출근하며 하이파이브하며 파이팅 외치는 A선임의 힘찬 음성에도 일할 맛 납니다.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쉬는 시간 없이 일하는데, 또 다른 지시를 하며 늦는다고 호통치는 상사, 잘한 일은 당연하고, 오자 한자에 정신 차리라는 지적 당할 때, 내가 한 일이 아닌데도, 의심 받고 책임을 지라는 말을 들을 때, 작은 일에도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옆 동료의 볼펜 돌리는 행동, 잦은 이석과 통화, 정리되지 않은 책상이 그렇고, 말만 하면 회사와 주변 사람에 대한 불만을 들어야만 할 때 힘이 듭니다.



B책임은 회사에서 기피 대상 1호입니다. 입사 18년 차인 B책임은 팀원 중 가장 고참입니다. 팀장 후보에 단 한 번도 올라간 적이 없습니다. 말이 많고 했다면 전부 불평불만이고, 남에 대한 험담입니다. 회의, 식사, 휴식 시간 모두 B책임은 불만으로 시작해 불만으로 마무리합니다. 수차례 주의, 공식 석상에서 불만을 토로해 징계 위원회에서 서면 경고를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습니다.

B책임과 대화하는 직원이 없습니다. 불평불만은 습관입니다. 부정적 이야기에 귀 기울일 여유도 없지만, 계속 듣다 보면 거슬리며 짜증이 납니다. 직급이나 나이가 낮으면 따끔하게 하지 말라고 하겠지만, 상사 또는 선배인 경우에는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겉은 듣지만,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하며, 의도된 부정적 말의 전파는 죄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함께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에 포근하게 간직될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 진솔한 대화가 품격 아닐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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