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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 커져… 道, 도민 역량 결집 행정력 집중

1000명 당 의사 수 1.5명… 예산, 태안 등은 1명 이하
도내 취업 의사 32.1%… 70% 가까이 타지로 떠나
도 100만 도민 서명 운동 전개 등 역량 결집에 속도

김성현 기자

김성현 기자

  • 승인 2024-08-07 15:22
  • 수정 2024-08-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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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내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도민 1000명 당 의사 수가 1.5명에 불과할 정도로 충남이 의료취약지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100만 도민 서명 운동 전개 등 도민 역량 결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도내 활동 의사 수는 3230명, 도민 1000명 당 활동 의사 수는 1.51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7명이나 우리나라 2.1명에 비해 턱없는 수준이다. 예산과 태안, 청양, 당진, 계룡 등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지역 의사 수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는 하나 도내 취업 의사가 적다 보니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를 육성하는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실제 도내 의대 입학 정원은 단국대(천안) 40명, 순천향대 93명 등 133명이며,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배정에 따라 내년에는 단국대 82명, 순천향대 154명 등 모집인원이 총 236명으로 늘게됐다. 그러나 2017∼2021년까지 도내 의대 졸업자 통계를 보면 총 656명(취업자 613명) 가운데 도내 취업 의사는 197명(32.1%)으로, 70% 가까이가 타지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의사를 배출하는 국립의대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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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실행위원 회의를 개최했다.[사진=충남도 제공]
이에 도는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도민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100만 명 서명운동 추진에 속도를 낸다.

도는 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실행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실행위원과 도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회의는 국립의대 유치 추진 현황 및 활동 공유, 100만 범도민 서명운동 논의, 의대 신설 촉구 결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그동안의 활동 내용으로 ▲대통령 및 정부 국립의대 설립 건의 ▲지방시대위원회 의대 신설 공약 설명 및 건의 ▲국립공주대 의과대 설치 특별법(7월 23일 강승규 의원 발의) 제정 건의 등을 설명했다.

이어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향후 대응 계획 등을 공유한 뒤, 1일부터 돌입한 서명운동에 범도민추진위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실행위원들은 충남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각 분야에서 힘을 모아 나아가기로 결의했다.

성만제 도 보건정책과장은 "충남 국립의대 신설은 치료를 위해 서울로 떠나는 불편함을 벗고, 후손들에게 안전한 의료 환경을 물려주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도민 건강과 충남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켜 나아갈 수 있는 국립의대 설립을 조속히 실현할 수 있도록 220만 도민의 열망과 역량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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