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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기간연장 모집에서도 '냉랭'… 코로나19 유행 '초긴장'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4-08-19 17:47

신문게재 2024-08-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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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스크 착용한 시민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사진=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수련 전공의 추가 모집에 지원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소수에 그쳐 응급실뿐만 아니라 필수진료 과목에 의료공백이 예상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의료공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8월 9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올 하반기 수련 전공의 모집 연장기간에 지원한 전공의는 모두 21명이다. 인턴 4명과 레지던트 17명이 지원했다. 수도권 '빅5 병원'에 지원한 전공의는 7명으로 대전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의 상급종합병원 2곳에서는 연장기간에 지원자가 없었다.



전공의는 보통 1년 중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모집하는데 2월 의대정원 증원 발표로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떠나면서, 정부는 하반기 모집 때 전공의를 확보하거나 지원하도록 제시해왔다. 지난 7월 하반기 모집 때 지원자는 104명에 불과하고, 이번 연장기간에도 21명 지원에 그쳐 총 지원자는 125명뿐이다. 충북대병원은 14일부터 15일 오전까지 분만, 심근경색 등 14가지 중증 응급질환 진료를 일시 중단했고, 세종충남대병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해 이달부터 응급실 진료를 축소하기로 했다.

전공의 추가 복귀가 시급한 상황이나 당장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할 예정으로 전공의를 추가 모집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되면서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8월 셋째 주만 해도 229명이었다가 7월 넷째 주 477명, 8월 첫째 주 878명, 이달 둘째 주에는 1359명까지 늘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먹는 치료제 26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중으로 하루에 필요한 치료제 양의 3∼5배 수준의 재고가 유지돼 치료제 공급 문제가 차츰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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