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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0시 축제 200만 이상 다녀갔다"

단일기간 최대 방문객...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
원도심 경제 활성화 기여... 4033억원 경제효과 추산
"미흡점 보완해 더 완성도 높이겠다"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4-08-22 16:49

신문게재 2024-08-23 1면

브리핑
이장우 대전시장은 22일 '2024 대전 0시 축제' 결과브리핑에서 "9일 간 2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겼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나타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5년 이내 아시아 1위·세계 3대 축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2024년 대전 0시 축제에 2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추정 결과를 발표하며 성공적인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2일 '2024 대전 0시 축제' 결과브리핑에서 "9일 간 2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로 위대한 대전시민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행사 곳곳에 묻어났다"면서 "세계적인 축제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오면서 성장한 것처럼, 올해 나타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5년 이내 아시아 1위·세계 3대 축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올해 성과로 ▲국내 축제 중 단일기간(9일) 최대 방문객 기록 ▲2년 연속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 달성 ▲축제로 인한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원도심 경제를 살린 경제 활성화 축제를 꼽았다.



축제 방문객은 국내 축제 중 단일기간 최대 방문객인 2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10만 방문객의 거의 2배에 이르는 수치이다. 방문객 수는 체온감지식 무인계수기를 활용해 축제 기간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시는 보다 정확한 방문객 통계는 교통수단별 이용객과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시 이외 지역의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 중 44.3%를 차지한다고 추정 발표했다. 시는 여름휴가를 도심으로 오게 만들겠다는 역발상에 기인한 대전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축제를 통해 대전 도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시가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유튜브 등 SNS의 축제 홍보 게시글의 조회수는 1159만을 넘었다. 일반인의 SNS에서는 한 달 동안 축제와 관련된 게시글이 7461건에 달했고, 유튜브는 1398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축제로 인한 총 경제적 효과를 4033억 원(직접효과 1123억원, 간접효과 291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시장은 행사 개최로 중앙로와 대종로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 것에 죄송한 마음을 전하면서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축제 기간 접수된 교통 민원은 1367건이다. 분야별로는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제일 많았으며, 교통 불편·주정차 등의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이 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은 수많은 사람의 땀방울과 손길이 모였기에 가능했다"며 자원봉사자·출연기관·대학교·단체 등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직접 표했다. 아울러, 올해 미흡했던 부분은 더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시는 관람객 연령대를 고려한 무대 공연의 차별화, 지하상가 문화공연 확대, 행사장 내 체험·이벤트 부스 운영시간 변경 등을 포함, 전문가 의견도 반영해 내년 축제 청사진을 연말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4 대전 0시 축제'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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