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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구절산 구룡사 구절초 꽃 축제 개최

수만명 구절초 꽃에 힐링…10월 27일까지 축제 이어져

박종구 기자

박종구 기자

  • 승인 2024-10-18 09:47
구절산 구절초 꽃
구절산에 만개된 구절초 꽃
"새하얀 구철초로 물들인 산사에서 힐링은 어떠실까요?"

공주시 신풍면 구절산 구룡사에서 구절초 꽃축제가 10월 27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전국 최대의 군락지로 알려진 구절산 구룡사 구절초축제는 동양화가 상시 전시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사부대중을 맞이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소원돌탑쌓기, 구절차 시음, 참선 및 나를 찾는 108배, 사색의 구절초 꽃길 걷기, 사진찍기, 구절초 내용으로 시 짓기, 게릴라 버스킹공연 등이 상시 진행된다.

진명스님의 설명
주지 진명 스님이 구절초 꽃을 심게된 배경과 심혈을 기울여 심은 구절초 꽃 단지를 가리키며 소희를 발히고 있다.
선모화라고 하는 구절초의 꽃은 부인병이나 불임병에 구월구일을 전후로 달여 먹으면 효험이 있다는 국화과 식물로 민간요법의 약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소박하면서 화려한 꽃 구절초는 '서리인가 달빛인가'하는 이태백의 시구처럼 구절초꽃 핀 구룡사의 가을은 하얀 눈이 소복히 내린 듯 하다.시민들에게 잊혀져 가는 꽃으로 여명에 이르게 되면 가히 환상적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구절초가 구절산 구룡사에 만개되기 시작한 것은 26년전 진명 스님이 꽃이 너무 좋아 몇 포기 심은 것이 경내를 감쌌고 지금은 축제를 치를 만큼 번성했다.

주지 진명 스님은 "26년 전부터 구절초를 심기 시작 오늘날 꽃축제를 하게됐다"며 "지인들은 왜 고생하느냐고 핀잔과 걱정을 했지만 불심으로 끈기있게 식재를 거듭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진명스님
주지 진명 스님
그래서 매년 9~시월이 되면 구룡사 주변 구절산 16만 5000㎡에 하얀 눈꽃이 내려 장관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진명 스님은 "구절초 축제에 지역민들과 주변의 소외계층을 모시고 각종 행사와 산사음악회를 통해 힐링이 되는 도량, 모두가 화합하는 화합의 장이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룡사는 한국 불교의 중흥조 경허스님의 수행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구절봉에는 미륵부처님 상의 달마바위, 두꺼비 바위, 돼지바위 등에 대한 설화도 전해지고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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