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서산시

기능상실 부남호 '오염 심각'…"생태복원, 해수유통 가능해야"

서산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부남호 생태복원 정책워크숍 개최
이연희 도의원 '지속가능발전정책 토론회서 생태북원, 해수유통' 주장
"도의회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부남호 생태 복원 관심과 지원" 약속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4-11-07 08:32
  • 수정 2024-11-07 08:34
단체사진
서산시지속가능발전정책워크숍 행사 진행 모습
마무리발언
서산시지속가능발전정책워크숍 행사 진행 모습
주제발제,윤종주 충남연구원
서산시지속가능발전정책워크숍 행사 진행 모습
지정토론및현장토론
서산시지속가능발전정책워크숍 행사 진행 모습


서산시와 서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김기찬, 이하 서산지속협)는 5일 오후 2시부터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2층 공연장에서 '지속가능한 부남호 생태복원'의 주제로 2024 서산시지속가능발전정책워크숍 행사를 1부 개회식 및 주제발제, 2부 지정토론 및 현장토론 순으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1부 개회식에서 김기찬 대표회장은 "2천만톤의 담수를 담은 '부남호'는 부족한 식량확보라는 희망의 저수지였는데 40여년이 흐른 현재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인하여 미래세대에게 큰 짐을 주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부남호 생태복원의 필요성을 담아 서산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기영 서산시 환경녹지국장은 "기후변화 시대 푸른 바다가 흡수하는 탄소, 이른바 '블루카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부남호 생태복원은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단순한 환경 문제 해결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것이며, 시민들과 함께 부남호의 생태적 가치 회복을 위한 최적의 방안 마련과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은 "지역의 개발만큼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보존의 가치 역시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것으로 지역개발과 생태보존, 쉽게 어울릴 수 없는 두 개의 가치사이에서 부남호의 지속가능한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현명한 집단지성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오늘의 논의의 장이 더욱 반가우며 부남호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미래발전 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부남호 생태복원 방안에 대한 주제발제에 윤종주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장은 하구의 의미와 특성, 현황 및 문제점, 하구복원의 필요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국내외 사례를 들어 협력적 통합관리 거버너스 구축, 지자체 주도의 연안·하구 복원 추진, 이해관계자 및 당사자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통한 하구 공간별 자발적 관리 및 보호체계 확립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사업의 이득은 지역주민들에게 가야 하며 단기적인 지역 이권요소 논쟁이 아닌 장기전으로 가야 하며,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참여와 응원이 필요하며 부남호 등 서산시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생태복원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힐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설명회, 포럼 등의 자리를 늘려 시민사회단체의 참여의지를 독려하고 제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좌장 전량배 서산지속협 운영위원장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지정토론에서는 '부남호 수질오염 문제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동석 부석면 창리지역개발추진위원장이 발표하고 '농·어민이 살 길은 부남호의 근본적인 수질개선에 있다'고 배재적 천수만생태관광협의회 전)회장이 발표했다.

이어 '부남호 생태복원은 이제는 실행이 중요한 때'임을 김영일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장이 발표하였고, 이어 '충남도의 부남호 연안 담수호 복원을 통한 수질개선 추진전략'에 대해 강민수 도 해양정책과 해양생태복원팀장이 발표했다.

이어 이연희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은 "부남호의 본래 기능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을 지적하며 부남호 생태복원을 통한 충남도 주도하의 연안생태복원을 선도하고 해양수산분야 생태계 복원 및 탄소중립 선도모델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토론에서는 '부남호 역간척 등 무수한 계획 발표로 희망 고문을 당하고 있다'. '부남호의 현 상황은 현대건설에서 만들어 낸 상황으로 원인자 부담을 시켜야 한다', '부남호 역간척, 생태복원 등 관계 기관끼리의 용어 통일로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실현 위해 논의하여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수질 개선 필요하며 큰 그림을 그리되 최소 1년에 2번씩 부남호 쓰레기 치우기 등 관에서 실질적이고 작은 것부터 실행해 주기를 바란다' 는 의견도 있었다.

김기찬 대표회장은 '지역의 문제는 지역민 스스로 해결 해야 한다는 것이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기본원칙으로 지역민끼리 자주 소통하고 제안으로 정부에서는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주기를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오늘 그 화두를 던진 계기이며, 앞으로 부남호의 새로운 방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3월 창립한 서산지속협은 경제성장, 사회통합, 환경보전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지속가능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논의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행동 계획을 수립·추진하기 위해 민관산학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치기구로 현재 10기 위원회가 기후변화분과, 사회문화분과, 자연생태분과, 지역계획분과 등 4개 분과와 19명의 운영위원회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2년 6월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의제21의 제28장,지구 전체의 환경보전을 위한 리우선언과 그 실천계획인 의제21채택에 따라 각국 스스로 환경보전과 개발을 조화롭게 하기 위한 사항을 시군의 실정에 맞게 사업을 추진하도록 설치 권고에 의해 설립된 거버넌스 기구 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