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논산시가족센터는 22일부터 23일까지 조손 10가정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손자녀들이 참여하여 독립적인 경험을 쌓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들은 KTX를 처음 타고 서울에 도착해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을 탐방하며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배웠다. 인사동 문화의 길에서는 다양한 문화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먹거리를 즐겼으며, 저녁에는 명동 난타극장에서 무언극으로 진행된 난타공연을 관람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가장 어린 참여자인 김용호(8·학생)는 "할아버지가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된다고 전화하셨는데, 여기 형 누나들이랑 롯데월드 가서 함께 놀이기구도 타고 밥 먹을 때도 잘 챙겨준다고 걱정 마시라고 했어요. 다음에 형 누나들이랑 또 놀러 가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임아리 센터장(건양대 교수)은 "조손가족뿐만 아니라 가족의 기능이 약화된 모든 가족을 위해 사례관리와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기획하여 가족친화적인 행복한 논산, 희망찬 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울 나들이는 손자녀들이 독립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친구를 사귀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논산시가족센터의 지속적인 노력이 앞으로도 많은 가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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