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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성폭행 시도 후 흉기 찌르고 도주 20대 군인 검거

경찰,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예정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5-01-09 16:31

신문게재 2025-01-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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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일면식 없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찌르고 도망간 20대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매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대전에서도 한해 8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과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20대 군인 A씨에 대해 조사 후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8일 오후 3시 30분께 대전 중구 문화동의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시도하다 못하게 되자 수차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을 찌르고 도망간 A씨는 인근의 아파트 옥상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A씨가 버리고 간 흉기를 확보했다.

A씨는 타 지역 사단에서 복무 중인 군인으로 거주지인 대전에 휴가를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는 범행 며칠 전부터 미리 구매해 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특수 강간 혐의로 피의자 조사 중이지만, 피해자를 흉기로 찌른 점에서 조사에 따라 죄명이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변경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에서 최근 3년간(2021~2023년) 강간·강제추행, 카메라 촬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는 2021년 870건, 2022년 1053건, 2023년 937건으로 나타났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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