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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2 재·보궐, 28~29일 사전투표… "공정·투명하게 관리될 것"

아산시장, 충남도의원, 대전시의원 3곳
각 선관위, 모의시험과 시설물 점검 등
"공정한 선거관리 방해엔 엄정 대응할 것"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5-03-27 16:44

신문게재 2025-03-28 3면

아산시장재선거 사진 1
[출처=충남선거관리위원회]
4월 2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8~29일 지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대전·충청에선 충남 아산시장과 충남도의원(당진2) 재선거, 대전시의원(유성2) 보궐선거 등 3곳이 대상이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각 후보 캠프와 여야 정당은 대형 산불 피해에 애도를 표하고, 조용한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우선 기초단체장 선거인 아산시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자유통일당 김광만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했다. 앞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존재가 선거 이슈로 떠올랐으나, 각 후보 측은 최악의 산불 피해에 애도의 뜻을 밝히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분위기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재난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해 소란스러운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만권 후보 측도 "산불이 번지고 있는 지역이 굵은 빗줄기로 진화가 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와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3파전인 대전시의원 보궐도 비슷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후보는 산불 피해 희생자분들을 애도하며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운동 전환을 선언하고, 뚜벅이 유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국민의힘 강형석 후보도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걱정이었는데, 내리는 단비가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는 거대 양당 체제의 타파를 선언하며 "진보 진영 내 건강한 경쟁을 통해 야권 전체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남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구본현, 국민의힘 이해선, 진보당 오윤희 후보의 3파전이다. 구 후보는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었고, 오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까지 탄핵촉구 농성 중이다. 이 후보는 통학버스 증차 등 청소년 공약을 제시했다.

대전·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모의시험과 함께 불법 카메라 확인, 출입문과 창문 폐쇄 등 마지막 시설점검과 보안관리에 들어갔다. 사전투표 시작부터 마감, 투표함 이송·보관, 개표장 이송까지 모든 과정에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정한 선거관리를 방해하는 경우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폭행·협박하거나, 투표용지 등을 훼손 또는 탈취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선관위 관계자는 "4월 2일 본 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날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사전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배송한 투표안내문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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