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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통령실·모든 부처 세종 이전, 신속하게 하겠다”

임기 내 대통령 집무실과 모든 정부 부처 이전, 주요 국가의 대사·영사관 이전 유도
정치 모르거나 용병 대통령 후보 안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개입도 경계
“충청을 대한민국 경제의 축으로”… 17일 충청권 언론과의 간담회

윤희진 기자

윤희진 기자

  • 승인 2025-04-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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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후보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충청권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희진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나경원(63년생) 국회의원은 17일 “대통령실과 모든 정부 부처의 세종 이전을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를 모르는 인사와 용병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개입도 경계했다.



충북 영동 출신인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충청권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완전 이전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빠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도 기능을 완전히 이전하기 위해선 헌법 검토 등 절차가 단순하지 않다. 헌법적 절차까지 하면 국민 여론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 진심으로 하는 수도 이전을 하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세종 집무실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임기 내에 대한민국의 입법권이 세종의사당으로부터 행사될 수 있도록 하고, 대통령집무실과 모든 정부 부처, 주요 국가의 대사·영사관 이전을 유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의 국제적 위상과 정부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 외부인을 경계했다.

나 후보는 “이번 대통령은 정치 모르는 사람이 들어오면 안 된다. 저는 23년간 정치하면서 당을 떠나본 적도 없고, 당을 잘 알고 있다며 “사실 우리당이 늘 이런 모습이라 자강이 안 된다. ‘기승전용병’을 말하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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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역할에 대해선, “대선 경선이 시작되니까 모두 ‘윤심팔이’를 하더라. 윤심팔이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고, 경선 후보 토론회(사회통합)와 관련, 경선 후보 중 사회통합의 적임자를 물었더니 “우리 당에 온 호남 출신의 양향자 후보”라고 했다.



나 후보는 “충청도는 더 이상 수도권의 배후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비전으로 충청을 발전시키겠다”며 “특히 연구단지 전용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를 조기에 완공하고, 파격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펀드를 지원해 대한민국의 허리 충청이 경제의 축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저만의 강점은 단순히 이력에 있지 않다. 저는 국회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다. 국회의원이 국정을 경험하지 않고 대통령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며 “국익·국민 퍼스트, 원코리아 기치를 내걸고 반드시 보수정당의 대선 후보가 되어 위기의 대한민국을 기회의 대한민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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