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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입법활동 주목… "경제부터 안전까지 꼼꼼히"

이병철, 전기차 주차구역에 '습식 스프링클러' 추가
안경자, "사각지대 놓인 이주여성 안전하게 보호해야"
송인석, 지역 중견기업 지속 성장 위한 지원체계 마련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5-06-10 16:50

신문게재 2025-06-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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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대전시의회가 제287회 정례회를 운영 중인 가운데 지역경제와 시민안전을 강화하는 다양한 의원발의 조례들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우선 이병철(서구4·국민의힘) 의원은 대전시 전기자동차 등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조례는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소화설비에 '습식 스프링클러'를 추가해 안전시설 설치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재감지기와 스프링클러가 빠르게 작동해 화재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한 바 있다.

이병철 의원은 "최근 정부가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기존 건축물의 전기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며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자(비례·국민의힘) 의원은 대전시 폭력 피해 이주여성 지원 조례안을 준비했다.



조례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 체류 불안정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폭력 피해 이주 여성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와 회복, 사회적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실태조사와 시행계획 수립, 상담센터와 쉼터 운영, 통·번역 및 법률·의료 지원, 피해 회복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명시했다.

안경자 의원은 "이주여성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와 포용적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석(동구1·국민의힘) 의원은 대전시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조례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론 ▲중견기업 육성 시책 추진과 지원계획 시행 ▲기술개발, 판로개척, 인재확보 등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근거 마련 ▲관련 기관·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송인석 의원은 "중견기업은 지역경제의 중추이자 경제혁신의 핵심 축"이라며 "대전시가 보다 전략적이고 선제적으로 중견기업을 육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경배(중구3·국민의힘) 의원은 소방기관과 소방공무원이 소방활동 중 겪을 수 있는 사고분쟁 해결에 필요한 법률지원을 규정한 조례안을, 황경아(비례·국민의힘) 의원은 재난 상황에서 중증장애인 안전관리 기본계획 수립 등을 담은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대전시의회는 13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를 운영한 뒤 16~1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해 2024년도 대전시와 대전교육청 결산 심사를 진행한다. 이어 19일 3차 본회의를 열어 폐회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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