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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현안 사항 ‘도시주택·철도건설’ 정책브리핑

-홍석효 도시주택국장, “재건축, 저층을 중심으로 추진...중고층 단지는 사업성 현저히 떨어져 농어촌 도시특별법으로 추진”
-김기선 철도건설교통국장, “청정도시 안산 프로젝트, 초지역 역세권 강화...대형차량 주차유도로 도심

김삼철 기자

김삼철 기자

  • 승인 2025-06-10 17:31
안산시,현안사항 ‘도시주택·철도건설’ 정책브리핑.
안산시가 10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도시주택국과 철도건설교통국이 정책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좌측부터 홍석효 도시주택국장, 김기선 철도건설교통국장. (사진=김삼철)
안산시가 10일 현안 사항을 위해 시청 제1회의실에서 도시주택국과 철도건설교통국의 정책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 도시주택국은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층수·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완화하고,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을 근거로 구도심 재건축을 촉진해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주택국은 노후 주택이 밀집한 구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도시계획 재정비에 나선다.

▲다가구·다세대 밀집 주거지역 재건축 규제 완화

우선, 시는 2030년 안산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로써 4층 이하로 제한되던 기존의 층수 규제 폐지, 용적률 200%에서 250%로의 완화를 총 15개소 약 152만㎡(46만 평)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해 시가지 경관지구 내 높이 제한을 4층에서 7층까지로 완화하고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대 15층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노후된 안산 신도시 미래 도시경쟁력 확보

안산시는 지난해 4월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이 시행됨에 따라 1기 신도시를 제외한 지자체 가운데 가장 신속하게 신도시 1단계(반월신도시) 및 2단계(고잔지구) 지역 총 1900만㎡를 대상으로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특별정비예정구역의 범위 지정', '용적률 등 밀도계획', '공공기여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안)을 수립 중이며, 향후 '지역주민 공람', '의회 의견 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홍석효 도시주택국장은 "안산시 재건축은 저층을 중심으로 추진 예정이며 중고층 단지는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져 농어촌 도시특별법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규제 개선은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던 구도심 재건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건설교통국은 KTX 시대 앞둔 초지역과 환승주차장 등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안산시는 내년 말 초지역 KTX 정차에 대비해 대형 환승주차장 등 교통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총 455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KTX와 도시철도 등 5개 철도노선이 집중되는 교통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초지역 환승주차장 조성 사업의 추진 배경, 규모를 비롯한 향후 일정을 시민과 공유하고, 'KTX 시대'에 부합하는 환승 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초지역은 수인선, 안산선(4호선), 소사원시선(서해선), 신안산선(개통예정), KTX(개통예정) 등 향후 도합 5개 철도노선이 집중되는 교통 거점으로 일일 약 2만 3861명 이상의 이용객이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수도권 남서부 최대 환승 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지난 2023년 단원구 초지동 43-2번지 일원에 지상 2층 3단 구조로 총 455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조성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후 총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환승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산업단지 실시계획 수립과 함께 도시관리계획 변경, 공원 결정 변경 등 법정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관련 민원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정책브리핑에서는 이번 조성 사업이 단순한 주차장 조성을 넘어 'KTX와 도시철도를 연계하는 환승 체계 구축', '자가용-대중교통을 연계한 통합 접근성 확보', '교통약자를 고려한 설계 및 도시경관 조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환승주차장 등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선 철도건설교통국장은 "청정도시 안산 프로젝트로 초지역 역세권은 강화하며 대형차량 주차유도로 도심지의 쾌적한 교통환경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민근 시장은 "초지역은 수도권 남서부 권역과 전국에 고속철도망을 연결하는 핵심 정차역으로 부상 중이다. 이번 환승주차장 조성 사업은 교통 거점 기능을 보완하는 필수 기반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초지역이 KTX 시대의 중심 교통 거점으로 도약하는 만큼, 환승주차장 등 인프라 조성으로 시민의 이동 편의와 도시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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