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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다문화가정 부모교육 '한 뼘 더 부모'로 새로운 변화를 열다

자녀와의 소통·양육 자신감 회복… 지역사회 통합에 활력

이정학 기자

이정학 기자

  • 승인 2025-08-25 08:39
보도 4) 가족 센터 프로그램 사진(3)
단양군 가족센터의 부모교육 프로그램 '한 뼘 더 부모'에 참여한 다문화 가정 부모들 단양군가족센터 제공
지난 4월 시작된 단양군 가족센터의 부모교육 프로그램 '한 뼘 더 부모' 가 10회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최근 성과를 공유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 부모들에게 단순한 교육을 넘어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한 자리였다.

교육 과정은 부모들이 자녀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육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은 물론, 부모 스스로 자녀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을 마친 한 참가자는 "아이와 대화하는 방식이 달라졌고, 양육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다"며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한 뼘 더 부모'는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부모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이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고민을 함께 나누며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을 만나 힘이 됐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를 통해 교육이 개인의 성장을 넘어 공동체 의식 형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보도 4) 가족 센터 프로그램 사진(1)
단양군 가족센터의 부모교육 프로그램 '한 뼘 더 부모'에 참여한 다문화 가정 부모들 단양군가족센터 제공
이번 사업은 단양군, 가족센터, 그리고 다림심리상담센터 김민서 센터장의 협력으로 운영됐다. 특히 아이돌봄 서비스 같은 맞춤 지원을 병행해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이 주목된다. 이 같은 협력은 다문화 가정 지원 정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 차원에서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단양군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과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 뼘 더 부모'가 보여준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시켜,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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