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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K-농축산물' 세계화 성과....농림부 3인방 활약 눈길

송 장관, 5일 간담회서 성과 넘어 공직자 공로 어필
검역정책과 박제민·문송민, 식품외식과 이민지 사무관
제주도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진출
한국산 감의 중국 수출 길 확대 기여
K-한식 홍보 효과도 톡톡...인지도 향상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5-11-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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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농림부 청사에서 진행된 송미령 장관과 실국장 기자 간담회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APEC 정상회의 성과가 K-농축산물의 세계화로 이어지면서, 이 과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공직자들의 공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송미령 장관은 5일 오전 9시 30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수 공로 직원 3명을 일일이 언급하며 기여도를 인정했다.



주인공은 검역정책과 박제민(45) 수의사무관과 문송민(49) 농업사무관, 식품외식산업과 이민지(40) 농업사무관.

박 사무관은 검역 정책과 동물검역 담당을 맡아오며,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맞춰 제주도산 한우고기와 돼지고기 수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앞선 8월 싱가포르 실사단의 제주도 현지 방문 당시 사전 도축장 청소.위생 실태를 점검·보완하고, 싱가포르 점검단 장화 네임택도 제작하는 등 세심한 대응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현지 실사 후 남은 절차를 동시 진행하도록 싱가포르를 설득하고, 싱가포르 공무원과 추석 연휴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연락해 자료 제공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주무관 시기에는 홍콩·캄보디아, 마카오와 한우고기 수출 협상 타결에도 기여한 바 있다.

문송민 사무관은 검역 정책과 식물검역 일을 하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산 감의 중국 수출 검역 협상에 있어 최종 타결을 주도했다.

2023년 1월 감 수출 검역 요건 합의 이후 지연된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백방으로 움직인 결과물을 내보였다. 이미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해관총서 차관급 인사 방문 과정에서 감 수출 양해각서에 대한 가서명을 이끌어 내는 기염도 토했다.



이어 한-중 정상회담 전 중국 측이 요구한 검역이슈(여지 수입금지 조치 해제)가 있음에도 해관총서를 지속 설득해 우리 측 검역 이슈에 대해서만 양해각서가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민지 사무관은 한식 담당으로 한식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APEC 정상회의에서 K-푸드(디저트) 푸드트럭과 포토존 등의 운영으로 특톡한 홍보 효과를 가져왔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메뉴 설명 리플렛 제작 및 한국 다과의 역사적 의미 등을 담은 스토리보드 구성 등이 주요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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