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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화 상징" 부산항만공사, 친환경 안내선 'e-그린호' 취항

국내 관공선 최초 환경친화적 선박 인증
배터리 동력 사용, 소음·매연 없어
매주 수요일 일반 시민 정기 운항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5-12-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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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신규 친환경 항만안내선(e-그린호)./BPA 제공
부산항만공사가 탈탄소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공선 최초 환경친화적 선박 인증'을 받은 신규 항만 안내선 'e-그린호'를 취항하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1일 부산항 북항 일원에서 신규 항만 안내선인 'e-그린호'의 취항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존 안내선인 '새누리호'의 선령 노후화에 따라 도입된 'e-그린호'는 국내 항만안내선 중 관공선 최초로 환경친화적 선박 인증을 획득했다.



총톤수 309톤 규모의 이 쌍동선은 내연기관이 아닌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해 운항 중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매연을 배출하지 않아 탑승객에게 쾌적한 부산항 경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안내선은 기존 선박 대비 약 2배 커진 규모로, 최대 88명이 승선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친환경 안내선 도입이 '탈탄소화'라는 국제 해운물류업계의 거대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가 20여 년간 운영해 온 항만안내선은 일반 시민과 학생이 전체 탑승객의 약 70%를 차지하며 부산항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샴페인 브레이킹
친환경 항만안내선 'e-그린호' 취항식(샴페인 브레이킹)./부산항만공사 제공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e-그린호는 이름처럼 부산항을 더욱 푸르고 깨끗하게 만드는 친환경 항만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그린호'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기 운항하며, 부산항만공사 누리집을 통해 승선 신청이 가능하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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