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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도 뚫는 포항 기독교계 이웃사랑… 나눔·섬김 '활활'

성시화운동본부 쌀국수 2천상자 전달
오천교회·신협 김장김치 190상자 나눠줘
제일교회 희망상자 100개 주민센터 기탁
중앙교회 연탄 2만장·전기장판·성금 전달

김규동 기자

김규동 기자

  • 승인 2025-12-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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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오천교회는 지난 3일 오천신협과 함께 사랑으로 버무린 김장김치 190상자를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새터민, 지역아동센터, 노인시설 등에 전달했다.
경북 포항지역 기독교계가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기독단체와 교회는 김장김치를 담가 이웃에 나눠주거나 쌀국수, 라면, 식료품, 연탄 등을 전달하고 있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박진석)는 11일 쌀국수 2000상자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포항시청 광장에서 '이웃사랑나눔' 행사를 열고 시각장애인협회, 연탄은행, 무료급식소, 탈북민지원센터 등 15곳에 2600만원 상당의 쌀국수 2000상자를 나눠줬다.

박진석 대표본부장은 "은혜와 진리이신 예수님께서 찾아와주심으로 어두운 세상에서 생명이 싹텄다"며 "나눔으로 따뜻해지고 풍성해지는 포항이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포항오천교회(위임목사 박성근)는 지난 1~3일 오천신협과 함께 사랑으로 버무린 김장김치 190상자를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새터민, 지역아동센터, 노인시설 등에 전달했다.



박성근 목사는 "포항시민들이 경기 불황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어려울수록 더 어려운 이웃에 손을 내 밀어 함께 극복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2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행정복지센터에 희망친구기아대책의 따뜻한 희망상자 100상자(1천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희망상자에는 10만원 상당의 식료품, 생필품, 위생용품 등을 담았다.



이 상자는 용흥동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박영호 목사는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포항우리교회(담임목사 서사욱)는 5일 200만원 상당의 라면을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라면은 저소득 가구, 홀몸어르신,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에게 배분됐다.

서상욱 목사는 "작은 정성이라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며 다양한 후원과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5일까지 'LOVE 포항'을 진행한다.

교회는 18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어려운 이웃 5가정에 연탄 500장씩 2500장을 전달하며, 나머지 1만7500장은 포항연탄은행(대표 유호범 목사)에 기탁, 전달한다.

기금 1천600만원은 이 교회 교인들의 특별헌금으로 마련한다.

교인들이 기탁한 전기장판 100개도 어려운 이웃에 나눠준다.

성탄절인 25일에는 어려운 이웃에 쌀과 라면을 전달한다. 쌀과 라면은 21일까지 교인들을 상대로 후원 접수를 받고 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가 섬기는 만나의 집엔 성금을 기부한다.

손병렬 목사는 "어려운 때지만 더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것을 늘 생각하고 예수 그리스도 오심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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