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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택시요금, 내년 1월 4500원으로 인상… "실질 인상폭 20%"

조정기간도 4~5년서 2년으로 단축

김규동 기자

김규동 기자

  • 승인 2025-12-11 17:09
내년 1월 중으로 경북 포항지역 택시요금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다.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거리도 2km에서 1.7km으로 줄어든다. 거리요금은 131m당 100원에서 128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줄어 상향 조정됐다.



포항시는 지난 4일 경북도 물가정책위원회에서 이 같은 택시 요금 및 요율 인상이 확정됨에 따라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

포항시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운임·요율 조정요령'에 따라 23일 택시운송사업자 간담회를 개최해 세부 조정사항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대시민 홍보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중 요금 인상을 시행한다.

시의 최종 조정안에는 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거리·시간 운임의 소폭 조정이 포함될 전망이다. 심야 할증 등 기타 할증요금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오대용 대중교통과장은 "물가 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요금이 인상되는 만큼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실현하고 시민들이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실질 인상폭이 2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4~5년을 주기로 조정됐던 요금이 이번에는 2년여 만에 이뤄졌다"며 "2019년부터는 6년 동안 약 36%가 오른 셈"이라고 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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